본문 : 에베소서 4:1-3
1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깍듯이 대하십시오. 오래 참음으로써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십시오.
3 성령이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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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성도, 구원 받은 자의 마땅한 일입니다. 2절부터는 그러한 은혜와 축복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의 합당한 삶의 모습이 어떠한 모습인지를 알려주며 그러한 합당한 삶을 살라고 명하신 명령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이 살아야 할 합당한 삶은 어떠한 삶입니까? 3절이 그 합당한 삶의 모습이 핵심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3절입니다. “성령이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란 하나됨을 지키는 삶입니다.
하나됨이 하나님의 모습이시오 하나님의 본성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하나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사랑으로, 순종함으로 하나되는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불순종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하나됨에서 깨어진 것입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가 바로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하나됨이 깨어진 우리를 화해하여 다시 하나 되게 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 역시 하나 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을 위해 기도한 기도의 핵심 내용이 요한복음 17:21-22절에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은 하나님과 하나 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가정이 하나가 되는 삶, 교회가 하나 되는 삶, 성도들간에 하나가 되는 삶이 합당한 삶입니다. 그러나 하나 되는 것, 하나됨을 지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우리의 죄성,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 서로가 가지고 있는 기준과 다름으로 인해 하나됨을 이루는 것, 하나됨을 지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 시대에 많은 고통과 문제가 무엇입니까? 살인, 불화, 이혼, 가난, 정당간의 싸움 등등을 말할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 이 사회의 문제는 하나 되지 못함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가정들이 고통 받는 것은 돈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해서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어도 부부가 마음이 하나 되고 자녀와 부모와 자녀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서로 사랑하고 함께 웃고 사는 가정은 돈이 조금 없어도 천국입니다. 그러나 대궐 같은 집에 살아도 부부가 마음이 하나 되지 않으면 매일 다투고 서로 얼굴을 보며 인상을 쓰는 가정은 지옥입니다.
우리 사회가 고통 받는 이유가 경제적이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마음이 하나 되지 않아서입니다. 회사에서 직원들과 이사회와 싸우는 이유, 국회에서 서로 소리치며 몸싸움을 하는 이유는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불행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성도와 성도 간에, 성도와 목회자의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근본적으로 우리의 인생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마음이 하나 되어 사랑과 순종의 관계가 이루어지면 참된 행복과 기쁨과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가 될 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며 이웃들, 다른 사람들과 하나가 될 때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는 우리의 행복을 떠나 우리가 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가를 설명합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1절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성경은 부르심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 지역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았던 죄인 된 아브라함을 불러 내셨습니다. 그 부르심에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순종하여 의인이 되었습니다. 40년간 광야에서 내 인생이 끝난 줄 알고 자포자기 하고 살아가던 80된 모세를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400년간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12명의 제자들을 불러 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서부터 우리를 부르셨습니까? 세상에서부터 부르셨습니다. 죄 가운데서 부르셨습니다.
이 세상은 죄로 인해 깨어진 세상입니다. 부부가 깨어지고, 가정이 깨어지고 사회가 깨어지고, 나라가 깨어진 세상입니다. 다시 말해서 관계가 깨어진 세상입니다. 세상이 왜 깨어졌습니까? 죄 때문입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셨을 때는 하나됨이 이루어진 세상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였습니다. 내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에 뼈라는 사랑의 관계였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사랑과 순종의 관계로 하나된 관계였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이 주신 에덴동산에서 사랑과 기쁨의 교제가 이루어진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옴으로 하나됨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살인이 이루어졌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고, 자기 법대로, 자기 생각과 이익을 위해 살겠다고 살아가기에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 하나됨이 깨어진 죄 많은 세상, 죄로 인해 깨어진 우리들을 불러내신 것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됨이 깨어진 상태에 대해서 에베소서 2:1-3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때에 여러분은 허물과 죄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고 공중의 군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우리도 모두 전에는 그들 가운데에서 육신의 정욕대로 살고 육신과 마음이 원하는대로 행했으며 나머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날 때부터 진노의 자식이었습니다 ”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부르셨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3:4-5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범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과 우리가 다시 하나 됨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됨을 위해서, 깨어진 사람들과의 하나됨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됨을 위해서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 됨을 위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축복을 받은 자라면 하나됨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내 삶을 통해 하나됨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로 인하여 부부의 관계가 하나됨을 이루어 가고 있는지, 사랑과 순종의 관계로 아름다운 성도간의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나는 하나됨을 이루어가는 화목케 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놀라운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 바로 하나됨을 이루는 삶인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알고 하나님과 나의 관계 속에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는 하나됨의 관계, 서로의 관계 속에서 내가 받은 그 사랑과 은혜, 그 용서함과 축복으로 그 사랑, 그 은혜, 그 용서, 그 축복함으로 내게 주신 영혼들과의 하나됨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기에 힘쓰는 성도님들과 교회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