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 12:2

1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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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힘, 행위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한없이 크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의 은혜를 통해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땅에서 구원을 얻기 위해서 힘쓰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의롭다 함을 입은 자답게 더 이상 죄 가운데 사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자원하여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본문 12절에서 우리를 향하여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변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 전과 믿은 후가 달라야 하고 예수를 믿음으로 일년 전의 내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달라야 하고 오늘보다 내년의 모습에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되고 거룩한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마음이십니다. 우리가 날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변화된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렇기에 지난 번 에베소서에서 나누었던 에베소서 4:19-24절에도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더 이상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대로 되지 말고 예수 안에서 새로운 삶, 변화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명령은 성경 곳곳에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5:17절에도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을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라고 선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믿지 않고 살았을 때 우리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정욕을 따라 세상을 따라 죄 가운데 살던 존재였습니다.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해 주셨습니다. 천국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변화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베푸신 기적이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변화시킨 사건이셨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변화시킨 이적은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신 것처럼 물 같은 우리 인생을 맛이 나는 기쁨을 주는 변화된 인생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변화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뀌었습니다.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어둠의 자녀에서 빛의 자녀로. 죄의 자녀에서 의의 자녀로.

그런데 우리의 생활과, 우리의 말과, 우리의 삶의 모습은 아직까지 그 신분에 맞게 변화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써야 하는 일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 신분에 맞게 예수님의 모습처럼 변화되도록, 우리의 삶이 예수를 닮도록 변화되어야 하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변하고자 하는 마음에 소원은 있어야 합니다. 나의 옛 성품, 죄성을 버리고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신앙생활해야 합니다. 내 모습에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그 순간 구원을 받고,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닮은 성숙한 신앙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은 부단한 노력과 애씀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교회만 다닌다고 내가 변하지 않습니다. 교회 나온지 10,20년 아닌 40-50년이 되어도 여전히 고린도전서 3장에서 사도 바울이 책망했던 “육에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 같은 사람” 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시기와 싸움이 있고 인간의 방법,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는 변화되고 성숙되는데 어떤 성도는 전혀 성숙과 변화됨이 없습니다. 무엇의 차이입니까? 경건의 훈련을 하지 않는 게으름입니다. 경건의 훈련을 미루는 것입니다. 변화되고 성숙되어 가는 성도들은 말씀을 읽고, 공부하는 일에 힘씁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말씀 앞에 내가 설득되어 순종하려고, 나의 감정과 욕심, 고집을 내려 놓으려고 애쓰고 결단하여 행합니다.

새롭게 하려고 하는 모든 일들이 처음에는 힘듭니다. 어색합니다. 불편합니다. 운동만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테니스나 탁구를 배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론을 듣는 것은 너무 쉽습니다. 공이 넘어 오면 라켓으로 아래에서 위로 휘둘러서 네트를 넘기면 되는 것입니다. 라켓을 몇 번 휘둘러 보면 잘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이 네트를 넘어서 나에게로 넘어오고 그 공을 라켓으로 치기 위해서 발을 움직이고, 허리를 숙이고, 라켓으로 공을 맞추려고 휘두르면 공도 제대로 못 맞춥니다. 맞는다고 해도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폼도 이상하고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어렵다고 한두번 하고 그만 둡니다. 실력이 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색하고, 힘들고, 잘 맞지 않고, 어려워도 계속해서 라켓을 휘두르며 연습하면 할수록 어느 순간 점점 공이 더 정확하게 맞게 되고, 내가 보내고 싶은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게 되고, 어느 순간 탁구가, 테니스가 재미 있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이 성장하고, 예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대로 행할 때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불편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기도의 자리에 꾸준하게 참석하는 것, 예배의 자리 빠지지 않고, 말씀을 듣고 배우고 공부하는 결단을 하고 나오는 것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말씀대로 용서하는 것, 감사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믿음으로 감사하며, 참지 못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인내하는 것,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낫게 여겨서 배려하고, 그의 의견을 따르고 동참하는 것 어렵습니다.

나의 변화는 내가 결단과 힘만으로 안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 않으면 변화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십시요. “하나님 나를 변화시켜 주십시요. 내가 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십시요. 이제는 반응하는 인생이 아니라 변화하는 인생을 살게 해 주십시오”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순종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며 계속해서 힘쓰면 성장하고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훈련이 점점 쉬워지고 자유함과 기쁨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더욱 구원 받은 자답게,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다운 성숙과 변화가 있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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