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8:8

8 이스라엘은 이미 먹히고 말았다. 이제 그들은 세계 만민 속에서 깨어진 그릇처럼 쓸모 없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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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민족 가운데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신 백성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민족을 이루게 하셨고, 이집트에서 400년간 노예생활하던 그들을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으로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40년간 광야에서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먹이시고 입히셨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도록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어 강한 민족들, 죄악과 우상 숭배로 가득한 가나안 민족을 몰아내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차지하게 하시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자리잡게 하신 것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시는 뜻과 목표, 기대가 있으셨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요, 구원자시며, 모든 축복의 공급자이심을 보여 주고 알려 주는 제사장 민족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 말씀과 명령대로 거룩하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역사하심을 보여 줌으로 세상의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감당하는 민족이 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런 축복의 통로가 되는 그릇으로 쓰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구원을 받고 더 나아가 놀라운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도록 알려주시고 명하신 율법과 계명을 거부하고 세상과 동화되어 세상을 쫓고, 육체의 욕망과 욕심대로 살아가는 죄 가운데 빠져 살아갔던 것입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수많은 나팔소리와 그 죄에 대한 심판과 멸망이 있음을 경고하고 책망하고 징계했지만 참된 회개함이 없이 살아갔습니다.

그로 인하여 결국 북 이스라엘은 앗시리아 제국에 의해, 그리고 남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멸망하여 주변 민족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설명하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먹히고 말았다. 이제 그들은 세계 만민 속에서 깨어진 그릇처럼 쓸모없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먹히고 말았다는 의미는 나라가 망했다는 것입니다. 앗시리아 제국의 침략에 속절없이 무너져 수많은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고, 노예로 잡혀가고, 팔려가서 더 이상 소망이 없는 망국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세상 모든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을 알리고 전하는 그릇으로 택하였는데 그 그릇이 깨어진 그릇이 되어 쓸모없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주신 것은 단지 구원과 축복, 천국에 들여 보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시는 그릇으로 부르시고 택하신 것입니다.

무슨 일에 쓰시고자 택하신 것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고 구원하신 것과 동일한 목적입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 하나님께서 구원자시오, 생명의 주인이시오, 모든 축복의 공급자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어 영원한 천국으로 이끄시는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모든 민족으로 알도록 전하고 삶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죄 용서함을 받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함으로 구원의 선물을 받는 것과 하나님을 따라 사는 삶, 주 안에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참된 축복임을 전하고 알리는데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은 그릇,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담은 그릇, 하나님의 전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담은 그릇이 되어서 축복의 통로가 되는 쓰임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도 많은 성도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깨어져 버려 쓸모없는 그릇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의 주신 놀라운 은혜와 사랑, 축복을 가득 담은 그릇이 되어 그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나누고 베푸는 그릇이 되어야 하는데 미움과 원망과 불평, 세상의 욕심으로 가득하여 더러운 것들을 쏟아내는 그릇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망의 말씀과 축복의 말씀, 약속의 말씀을 가득 담아 믿음의 삶, 소망의 삶,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쓰임 받는 그릇이 되어야 하는데 세상의 생각과 욕심, 죄된 감정으로 절망과 한숨, 저주와 탓만 쏟아내는 깨진 그릇이 되어 살아갑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이 하나님의 축복의 그릇,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말씀과 축복을 가득 담아 축복의 통로로 다른 영혼들을 살리고 배불리고, 힘을 주는데 쓰이는 깨끗한 그릇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장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숙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하나님의 뜻하신대로 자원하여 살아가는 기쁨이 되는 신앙으로 서야 합니다. 늘 육신의 편함과 원함, 내 원함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고, 내가 처한 어려움과 문제를 내가 원하시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달라고만 울며 불며 구하는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부르신 그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또한 내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깨끗한 그릇이요 축복의 그릇이 되어 섬기고, 베풀고,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모든 민족으로 구원 받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함을 알아 쓰임 받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다메섹에서 바울을 만난 후에 그를 만나시고, 택하시고, 부르신 뜻을 아나니아 선지자에게 15절에 “그는 내 이름을 이방 사람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가지고 갈, 내가 택한 내 그릇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택한 그릇으로 쓰임 받는 삶이 이 땅에서는 어려운 삶임을 또한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16절입니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를, 내가 그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릇으로 살아가는 삶은 고난이 있는 삶입니다. 영적인 공격이 있는 삶입니다. 내가 희생하고, 아픔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쓰임 받는 그릇으로 살아갈 때 그 그릇은 깨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사도 바울이 경험하여 고백합니다. 고린도후서 4:8-9절입니다. “우리는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축복의 그릇, 깨끗한 그릇,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구원을 전하는 축복의 그릇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의 욕심과 육신의 정욕과 욕심으로 더럽혀지고, 깨어져 버림 당하는 그릇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때 수많은 어려움과 시험과 환난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드러내는 축복된 그릇으로 설 수 있기를 더욱 힘써 기도하며 믿음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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