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 11:11-12, 20-23
11 그러면 내가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져서 완전히 쓰러져 망하게끔 되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들의 허물 때문에 구원이 이방 사람에게 이르렀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질투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2 이스라엘의 허물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 사람의 부요함이 되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바로 설 때에는, 그 복이 얼마나 더 엄청나겠습니까?
20 옳습니다. 그 가지들이 잘린 것은 믿지 않은 탓이고, 그대가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것은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십시오.
21 하나님께서 본래의 가지들을 아끼지 않으셨으니, 접붙은 가지도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넘어진 사람들에게는 준엄하십니다. 그러나 그대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이 그대에게 인자하게 대하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도 잘릴 것입니다.
23 그러나 믿지 않았던 탓으로 잘려나갔던 가지들이 믿게 되면, 그 가지들도 접붙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접붙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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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 시대에 엘리야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아합왕과 이세벨이 다 잡아 죽이는 핍박을 했을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 신에게 무릎을 꿇은 줄 알았습니다. 바알 앞에 무릎 꿇지 않은 자가 자기 혼자 밖에 남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의 남은 자를 하나님께 남겨 두셨고 그 남은 자들을 통하여 일하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온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택한 나라였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목격하고 성령을 받은 자들, 은혜 받은 자들, 특별히 사도들과 사도 바울이 십자가의 복음, 부활의 복음을 전했음도 불구하고 많은 유대인들이 거부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들, 유대인들은 멸망당했습니다.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은 실패한 것입니까? 대답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는 어디까지나 이스라엘 백성 편에서 한 것이지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은 실패까지도 활용하셔서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이 사실을 말하고 있는 내용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이방인에게 넘어가서 오히려 세상이 부요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절하고 핍박함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파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통하여 유대인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의 실패까지도 활용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이렇게 선포합니다. 로마서 11:12 “이스라엘의 허물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 사람의 부요함이 되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바로 설 때에는, 그 복이 얼마나 더 엄청나겠습니까?”바울은 유대인도 나중에 이방인들이 예수 믿는 것을 보고 시기심이 생겨서 예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11,14절 “그러면 내가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져서 완전히 쓰러져 망하게끔 되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들의 허물 때문에 구원이 이방 사람에게 이르렀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질투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쪼록, 내 동족에게 질투심을 일으켜서, 그 가운데서 몇 사람만이라도 구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 전체를 이해시키기 위해 감람나무 비유를 말합니다. 원래 좋은 참감람나무가 있었는데 가지가 꺾여서 좋지 않은 돌 감람나무 가지가 그 자리에 접붙여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참 감람나무 가지가 꺾인 것은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믿지 않아서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꺾인 자리에 접붙여진 돌 감람나무는 이방인이 믿게 되어 구원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유대인의 실패를 활용하여 이방인을 구원하셨습니다.
이 감람나무 비유에는 유대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있지만 이방인에게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시실 로마서는 기본적으로 이방인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로마서의 1차적 수신자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구원 받은 이방인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구원받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복음 안에서 항상 겸손하고 영적 긴장을 풀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영적으로 긴장하며 깨어서 살아갑니다. 영적 긴장감이 없이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못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20절 “옳습니다. 그 가지들이 잘린 것은 믿지 않은 탓이고, 그대가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것은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십시오”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었습니다. 은혜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구약시대 이집트에서 구원 받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믿음으로 구원을, 축복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마음, 자신들이 가진 잘못된 신앙을 착각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정도면 됐다는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영적인 긴장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붙잡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1-22절 “하나님께서 본래의 가지들을 아끼지 않으셨으니, 접붙은 가지도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과 준엄하심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넘어진 사람들에게는 준엄하십니다. 그러나 그대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이 그대에게 인자하게 대하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도 잘릴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 기도하는 것도 영적인 눈을 열어 하나님의 준엄하심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오 은혜가 많은 분이시지만 하나님은 또한 거룩하시고 공의의 하나님이며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넘어지고 실패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실패한 모습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온전히 지키며 순종하며 승리하며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준엄하심과 인자하심을 바로 알고 긴장감 없이 게으르게 이정도면 됐다라고 신앙생활하는 나의 마음과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돌이켜 긴장감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마음을 다하는 자로 변화되기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