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7:1-13
1 이삭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된 어느 날,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 “나의 아들아.” 에서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2 이삭이 말하였다. “얘야, 보아라, 너의 아버지가 이제는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
3 그러니 이제 너는 나를 생각해서, 사냥할 때에 쓰는 기구들 곧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로 나가서, 사냥을 해다가,
4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서,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음껏 축복하겠다.”
5 이삭이 자기 아들 에서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리브가가 엿들었다. 에서가 무엇인가를 잡아오려고 들로 사냥을 나가자,
6 리브가는 아들 야곱에게 말하였다. “얘야, 나 좀 보자. 너의 아버지가 너의 형에게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7 사냥을 해다가, 별미를 만들어서 아버지께 가져 오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잡수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주님 앞에서 너의 형에게 축복하겠다고 하시더라.
8 그러니 얘야, 너의 어머니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하여라.
9 염소가 있는 데로 가서, 어린 것으로 통통한 놈 두 마리만 나에게 끌고 오너라. 너의 아버지가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내가 잘 아니까 아버지가 잡수실 별미를 만들어 줄 터이니,
10 너는 그것을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그것을 잡수시고서, 돌아가시기 전에 너에게 축복하여 주실 것이다.”
11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하였다.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고, 나는 이렇게 피부가 매끈한 사람인데,
12 아버지께서 만져 보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버지를 속인 죄로, 축복은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을 것이 아닙니까?”
13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저주는 이 어미가 받으마.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가서, 두 마리를 끌고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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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사건은 이삭이 자신이 죽기 전에 장자에게 축복하려고 했던 사건의 말씀입니다. 아버지 이삭이 장남 에서에게 죽기 전에 축복하겠다고 에서를 불러 자신을 위하여 사냥한 고기를 요리해서 가져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엿들은 리브가는 장자인 첫째 아들 에서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둘째 아들 야곱에게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 야곱과 함께 이삭을 속이는 사건입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들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방법으로 행하고 얻으려는 실수를 합니다. 단지 이삭과 리브가만이 아닌 야곱, 에서 모두가 인간적인 방법으로 실수합니다. 그들의 실수는 바로 우리가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입니다. 오늘 말씀을 함께 살펴보면서 그들이 저지른 인간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려고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신앙으로 세우지기를 축원합니다.
본문의 사건은 이렇게 전개됩니다. 1절 말씀을 보면 “이삭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된 어느 날,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 “나의 아들아. 에서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했다는 표현은 사실 육체의 나이 들었음도 말하지만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적인 판단력이 흐려지면 하나님의 약속보다 현재의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으로 결정하고 행동하기보다 인간적인 감정과 생각으로 결정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이삭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이삭이 영적인 눈이 어두워지자 인간적으로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쌍둥이를 주셨을 때 내가 택한 자는 큰 자가 아니라 작은 자 즉 둘째 야곱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인간적인 기준으로 장자 에서에게 축복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삭은 인간적으로 야곱보다 에서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에서는 남성적이고 활달합니다. 사냥을 좋아하고 사냥한 것은 자기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합니다. 에서가 사냥해 온 음식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조용하고 부엌에 들어가 살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내가 인간적으로 누구를 좋아하던지 간에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자녀를 주실 때 첫째 에서가 아닌 동생 야곱을 택하시고 후계자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이삭과 리브가는 알고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판 사건을 들었을 것입니다. 야곱의 성격을 보았을 때 그것을 혼자 알고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분명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했을 것이고 리브가는 이삭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비록 장자권을 사고 팔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장자에게 축복권을 주기 위한 시간이라면 당연히 모든 가족들을 다 불러 모으고 집안 사람들, 아는 사람들 모두를 불러 모아서 잔치를 베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아내 리브가도 빼고 야곱도 빼고, 모든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에서만 불러서 장자권을 수여하고 장자의 축복을 해 주려고 합니다.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삭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서가 아닌 야곱을 택하셨다는 사실과 팥죽 한그릇에 에서가 동생에게 장자권을 팔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이삭은 그래도 첫째 아들이요 자기가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아들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해 주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삭의 하는 말을 보십시오. 2절 말씀을 보면 “이삭이 말하였다. “얘야, 보아라, 너의 아버지가 이제는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 라고 말합니다. 이 때 이삭의 나이 137세입니다. 이 말을 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이복 형 이스마엘이 바로 137세에 죽었습니다. 이삭도 영적으로 약해지자 자신도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35장에 보면 이삭이 몇세에 죽습니까? 180세에 죽습니다. 이삭은 자신은 이제 곧 죽을 것이다 라는 인간적인 근심과 걱정은 했지만 그 말을 하고도 50년은 더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바심을 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시고 영적인 축복, 영적인 나라를 세우는 민족으로 삼으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어떻게 하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아들 에서에게 축복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3-4절에 “그러니 이제 너는 나를 생각해서, 사냥할 때에 쓰는 기구들 곧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로 나가서, 사냥을 해다가,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서,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음껏 축복하겠다” 믿음이 없는 사람의 특징, 영적인 눈이 어두운 사람들의 특징, 인간적인 걱정과 근심에 사로잡히면 나타나는 현상이 조급함입니다. 당장 무엇인가를 내가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삭은 당장 에서에게 나가서 사냥해 오면 당장 축복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도 구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축복하고 축제하는 일도 지나치려고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내 감정과 내 생각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말씀, 명령을 앞서는 불신앙을 버리시기를 도전합니다. 성도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과 때를 따라야 합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이삭은 자신의 편애함과 조급함으로 장자권의 축복을 하나님의 사람과 때와 방법이 아닌 자신의 감정과 생각과 취향에 따라 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신앙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삭의 실수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계획과 방법을 막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리브가로 하여금 이삭이 에서에게 하는 말을 듣게 하십니다. 리브가가 이삭이 에서에게 하는 말을 들었을 때 당황했을 것입니다. 고민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서가 아닌 야곱을 택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남편 이삭은 에서를 비밀리에 축복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리브가의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했을 것입니다. 남편의 인간적인 뜻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리브가가 결정적으로 실수를 합니다. 그것은 리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거짓말과 속임수로 남편으로 하여금 야곱을 축복하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6-7절 말씀입니다. “리브가는 아들 야곱에게 말하였다. “얘야, 나 좀 보자. 너의 아버지가 너의 형에게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사냥을 해다가, 별미를 만들어서 아버지께 가져 오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잡수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주님 앞에서 너의 형에게 축복하겠다고 하시더라”
이삭의 실수는 하나님의 뜻을 개인의 선호에 따라 바꾸려고 했던 것입니다. 에서를 사랑했기에, 혹은 나름대로 에서가 장남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을 바꾸려고 했던 것입니다. 리브가의 실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했지만 잘못된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방법이 선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하고 수치를 당합니다. 목적이 좋으면 수단도 좋아야 합니다.
리브가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야곱에게 염소새끼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별미를 만들어 속일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것만 아니라 야곱을 에서로 변장하여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을 얻어내라고 사주하는 것입니다. 그럴듯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야곱이 11-12절에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하였다.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고, 나는 이렇게 피부가 매끈한 사람인데, 아버지께서 만져 보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버지를 속인 죄로, 축복은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을 것이 아닙니까?” 야곱은 아버지를 속인다는 것이 몹시 두려웠고 복이 아닌 저주를 받을까 걱정합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단호합니다. 야곱의 생각을 무시하고 밀고 나갑니다. 만일 거짓말이 탄로나면 저주는 자신이 받겠다고 말합니다. 13절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저주는 이 어미가 받으마.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가서, 두 마리를 끌고 오너라” 결국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말대로 염소새끼를 가져오고 리브가는 별미를 만들고 염소 가죽으로 매끈한 목과 손을 위장하고 에서의 옷을 훔쳐서 입힙니다. 그래서 이삭을 속이고 이삭은 에서인줄 알고 축복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방법으로 한 일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거짓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잠시는 피할 수 있지만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고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야곱은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에서가 돌아와 이 모든 된 일을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야곱을 죽이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죽이기로 작정합니다. 결국 리브가는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야곱은 집을 떠나 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삼촌 라반에게 속임을 당하여 14년을 일하게 됩니다. 평생 가족이 얼굴을 보지 못하며 사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과 사건을 통하여 우리가 분명히 붙들어야 할 영적 원리는 성도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영적인 눈이 밝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내 감정,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 뜻대로 행하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뜻과 원하심을 분별하고,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축복의 길이요 지름길임을 알고 행하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