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이 무엇일까 묵상하는 가운데 신앙생활이란 기다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성경 전체에 흐르는 맥을 보면 성경은 기다림의 영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쫒겨 날 때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씨, 즉 메시야를 통하여 구원하겠다는 약속을 주셨고 성경의 역사는 계속해서 구원자 예수님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전개됩니다. 요한 계시록 마지막장인 22:20 절에도 보면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재림을 기다리는 말씀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는 생활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아들을 주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25년을 기다린 것을 우리가 기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400년간 부르짖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다니엘이 이스라엘 나라가 망했을 때 70년 후에 다시 나라를 회복시키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렸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께서도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지 않는 영혼이 돌아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리시는 하나님. 돌아온 탕자에서 보여주시는 하나님은 자기 뜻대로, 자기 원하는대로 살기 위해서 집을 나가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될대로 되라고 포기하신 아버지가 아니라 회개하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날마다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시는 하나님.

이 땅에 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의 신앙생활도 기다리는 삶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삶,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삶, 기도할 때 응답하시겠다는 약속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며 기도하는 삶, 지금 당장은 소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선하게 이루시고 변화시켜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는 삶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고통이 동반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이루어질 것을 알면, 현재보다 미래가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을 받을 것을 안다면, 지금은 애벌레 같이 흉한 모습이지만 아름다운 나비처럼 변화될 것을 확실하고 믿고 소망한다면 그 기다림은 고통 가운데서도 보람과 기쁨과 감사함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약속하신 약속을 나에게 주신 약속으로 믿고 확신하는 가운데 소망하며 기도하며 기대하는 기다림의 영성으로 힘 있고 담대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