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변화가 있었던 것 중에 하나가 새벽기도회를 카톡 실시간으로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 직접 나오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처음에는 새벽예배에 전할 말씀을 요약하여 전체 성도님들께 카톡으로 전해 드리기 시작했었습니다. 매일 보내 드리는 말씀을 받으시고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하시면서 도움이 되신다는 여러 성도님들로 인해 조금의 안도와 위안이 되었습니다.

모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영상 예배로 하듯이 글이 아닌 영상으로 새벽 예배를 인도하고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카카오톡에 실시간 화면을 일방통행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 8월 중순부터 새벽예배에 참석하실 분들을 신청 받아 새벽예배 카톡방을 열어 새벽 예배를 실시간 영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열 몇 명이 신청하셨는데 점점 부흥 (!) 하여 지금은 30여명의 성도님들이 신청하셔서 동참하고 계십니다. 이제 약 3개월, 100일 정도를 영상 새벽기도를 하면서 느낀 몇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물론 새벽에 교회에 나와 성전에서 기도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새벽 기도에 나오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서, 차가 없거나 운전하기 어려워서, 직접 교회로 나올 수 없는 분들이 집에서 영상으로 실시간 새벽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기에 훨씬 더 많은 성도님들이 새벽 예배에 참여하고 계신다는 것이 가장 큰 유익이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새벽에 저 혼자 교회에 나와 새벽 예배를 인도하지만 핸드폰에 참석하시는 많은 성도님들의 숫자와 이름들이 뜨고 “좋은 아침입니다. 굿모닝” 문자를 보면 웬지 시작전부터 마음이 차오르는 기쁨을 느낍니다. 전날 저녁에 미리 보내 드린 찬송을 하나 찬양하고 강해설교로 10분정도의 짧은 말씀 묵상을 설교로 나누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위해,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 나라를 위해 함께 중보하는 기도를 5분정도 드리고 축도로 예배를 마칩니다. 약 20분 정도로 찬양, 말씀, 기도로 마칩니다. 말씀을 마친 후에 간단하게 문자로 올라오는 감사와 결단의 글들도 은혜가 됩니다.

카톡으로 보내 드리는 실시간 영상은 인도하는 저만 영상으로 나오지 줌 (Zoom) 과 같은 다른 영상 나눔처럼 참석하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기에 편하게 참석하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카톡을 사용하실 수 있는 전화만 가지고 계시면 누구나 쉽게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새벽에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함께 시작하는 것이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첫 시간을 함께 동참하셔서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채우고, 지키며 시작하십시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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