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국 영화, 한국 음악,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BTS 라는 방탄 소년단이나 블랙 핑크라는 아이돌 그룹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2019년도에 나온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만 아니라 세계 유명한 영화제의 상들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골들 글로브 상, 영국, 미국 아케데미 작품, 감독, 각본, 국제 장편 영화상)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로 난리(?)가 났고 요즘은 넥플렉스라는 전 세계적인 OTT 를 (인터넷 단말기를 통하여 제공하는 영화, 드라마, 음악 …) 통하여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가 엄청난 것을 실감하며 마음이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한국에서 만든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는 기독교와 교회,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내용들은 놀라울 정도로 부정적이고 조롱과 위선을 보여줍니다. 등장 인물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보여 주는 모습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신자이지만 그들의 생활 속의 실제적 삶의 모습은 거짓과 악함, 비양심적인 말과 행동들이 어김없이 나옵니다.

저도 이번에 글로리 (The Glory) 라는 넥플렉스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가 전세계 1위를 또 다시 하고 있고 수많은 화제를 몰고 있다고 해서 보고 있는데 보니 고등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고데기로 온 몸이 지져지는 폭력을 당한 한 여인의 복수극이었습니다. 다섯명의 가해 학생들 가운데 한 여학생은 큰 교회 목사의 딸이고 매주 주일 성가대에서 봉사를 하고, 유명한 화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어릴 때부터 마약을 하며 살고 그녀의 입에는 욕이 가득하고 친구를 가해하는 것, 그리고 못하는 친구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그리고 부모의 친구들에게는 거룩한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며 자신이 고등학교 때 피해를 주었던 친구가 찾아 왔을 때 그때 행했던 미안한 마음이나 용서함을 구하는 모습도 없이 말끝마다 하나님을 말하며 자신이 하나님께 용서를 빌었기에 구원을 받았고 그 피해 받았던 친구가 찾아와 복수를 하고자 하기에 지옥에 갈거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믿는 자들의 모순을 개탄하겠습니까?

물론 드라마 작가가 지어낸 스토리이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교회와 하나님을 믿고 예배한다는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그러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빛과 소금의 모습이 아닌 위선과 악함이 더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디어에 비치는 교회의 모습이 시종일관 ‘절대 가고 싶지 않는 곳’이 되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절대 되고 싶지 않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음을 우리가 진정 회개하고 실추된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참된 예배자가 되어야 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 바른 믿음, 바른 예배, 바른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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