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1:8-11

8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는, 하나님께서 증언하여 주십니다.
9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어서,
10 여러분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
11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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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함과 기쁨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매여 있을 때,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물질적으로도 후원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는 2차 선교를 할 당시 에베소 즉 터어키 지역에 복음을 전할 계획이었지만 환상 중에 마게도니아 지역의 사람들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바다를 복음을 전한 첫 도시가 빌립보였고 마게도니아에 세워진 첫 교회였습니다. 그렇기에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은 컸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8절에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는, 하나님께서 증언하여 주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하는 성도요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기도가 본문입니다. 9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는 것 ”이라고 기도합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복음을 받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는 교회와 성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사명을 알고 재정적으로 돕고, 기도로 중보해 주고 있는 성숙한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영적으로 모자람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런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첫 번째 기도의 제목이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사랑의 섬김, 그리고 영적인 통찰력이 더욱 풍성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분별하여 더욱 더 성장하고, 더욱 더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누리고, 더욱 더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왜 이런 기도를 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우리의 본성과 죄성은 “이정도면 됐다”라고 안주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아는 지식, 내가 가진 믿음, 내가 배운 것,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면 충분하다고, 다 안다고 교만하고, 게을러지고, 더 이상 성장하는 것을 멈추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 성장하지 않으면 퇴보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아는 영적 지식과 체험이 있을수록 우리의 영혼은 강건해지고, 우리의 마음은 더욱 넓어지고, 하늘의 축복인 평강과 기쁨과 감사와 섬김의 폭이 더 넓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더 겸손해집니다. 성장하지 않는 분들을 보면 점점 교만해집니다.

예를 들어 성경을 공부하는 클래스가 시작하며 참석을 권면하면 권면하기 전에 어찌되었든 참석하여 배우고자 하는 분들, 말씀을 공부하고 참석하는 분들을 보면 그분들의 삶이 겸손함 속에 섬김과 온유함으로 충성된 교회와 주님의 일군으로 세워져 가는 것을 봅니다. 반면에 말씀을 배우는 것을 권면할 때 정말로 “이미 배웠습니다”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뭘 더 배웁니까? 성경 공부하는 사람들 보니까 배운다고 달라지지도 않던데요?” 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배움에 힘쓰지 않는 분들을 보면 성장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어린아이처럼 자기 원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보이는데 스스로는 다 알고, 똑똑하고, 다 안다고 착각하며 교회에 힘과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으로 점점 퇴보되는 것을 봅니다.

시편 34:8절을 보면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하나님을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말로만, 귀로만 듣는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의 함께 하심,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역사하심,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삶 속에 점점 더 경험할수록 더욱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고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34:10절에는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잃고 굶주릴 수 있으나, 주님을 찾는 사람은 복이 있어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젋은 사자는 힘이 있고 능력이 있어서 지치지 않고 사냥감을 잘 잡습니다. 그런데 비록 그런 젊은 사자가 궁핍하여 주릴지 몰라도 하나님을 찾는 자, 하나님을 더 알기를 원하는 자, 영적인 갈망이 있는 자는 점점 더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들이 풍성한 삶을 살기를 누구보다 원합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기에, 그들이 영적인 풍성한 삶을 살기를 누구보다 원하기에 그 비결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요, 사랑의 삶이요, 모든 것을 분별하는 영적인 분별력으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임을 알았기에 9-10절에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어서 여러분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결심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지식과 영적인 분별력, 사랑이 더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힘쓰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할 것이 영적 분별력입니다.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세상적인 기준, 인간적인 기준이 아닌 모든 일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별해야할 한 가지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쉽게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하려는 말, 행동, 결정을 하기 전에 “예수님이시라면 지금 어떤 말과 행동을 하실까?”라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려고 하는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합당한, 하나님이 기뻐하실 믿음의 모습, 사랑의 모습일까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잘못이나 실수, 나에게 손해와 상처를 주었을 때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묻고 말씀 가운데 답을 찾아 행동하는 것입니다. 어떤 결정을 할 때 그것이 비록 내게 이익이 되는 일일지라도, 혹은 내가 고생하고 힘든 일일지라고 예수님이시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하라고 하실까를 묻고 그 뜻에 순종하려는 삶이 바로 모든 일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분별력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 그러한 분별력으로 살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했고 우리도 영적인 분별력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한 기도와 삶을 위해 기도한 이유를 10-11절에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러한 삶을 살 때 순결하고 흠이 없는 삶, 의의 열매가 가득한 삶,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삶이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바로 복음을 받아 구원 받은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이유요 목적입니다. 더 이상 나를 위한 삶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삶,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기도해야 할 기도의 제목이 바로 바로 본문의 바울의 기도인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어서, 여러분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임을 기억하고 우리의 기도, 우리의 삶이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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