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라디아서 5:1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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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법과 형벌에서 자유함을 얻게 하셨다는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전파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에게는 정죄함이 없습니다. 그런 사실을 1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라고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1절 후반절에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라고 권고합니다.

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말라” 고 권고합니까? 다시 종살이의 멍에를 메고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믿음으로 자유함을 받았는데 다시 율법의 종살이를 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이 바울이 전해 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죄와 사망의 법, 율법의 법에서 자유함을 주셨는데, 오직 믿음으로 값없이 주어지는 의로움과 구원의 진리와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고 다른 복음 즉 자신의 행위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겠다고 스스로 자유함을 내 던지고 율법의 종이 되어 율법의 짐을 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 바리새인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 다른 복음 즉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율법주의를 전하며 그들을 율법의 종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런 모습과 상황을 갈라디아서 2:4절에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몰래 들어온 거짓 신도들 때문에 할례를 강요받는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고자 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누리는 우리의 자유를 엿보려고 몰래 끼여든 자들입니다” 개역성경에는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라”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교회와 성도들은 십자가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은혜 안에 자유함을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데 율법을 강조하는 거짓 형제들의 속임에 빠져 누려야 할 은혜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다시 근심과 두려움, 교만과 비난, 정죄라는 죄의 노예와 종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그렇게 하나님께서 누리라고 주신 자유를 버리고 다시 율법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서 편지를 썼고 그 편지의 핵심이 되는 권면을 1절에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이 선포와 권면은 단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주는 것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자유함을 누리는 신앙생활을 하십니까?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봉사를 한다고 하지만 혹시 노예와 같은 자유함이 없는, 마음에 근심과 걱정, 더 나아가 미움과 시기, 누군가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마음에 사로 잡혀 있는, 또한 육신의 욕심과 고집, 풀리지 않는 답답함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느냐는 것입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알고 그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있는 능력을 알 때 우리는 모든 일에 자유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죄의 권세와 사단의 공격을 물리치고 담대함과 자유함으로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8:32절에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진리란 다른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신 이유가 바로 자유함을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 안에 자유함 속에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첫 인간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 에덴 동산에서 자유함 속에 모든 것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누리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안에 자유함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자기 자신이 원하는대로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자유함을 누리며 살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자유가 아닌 죄의 종이 되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해산의 고통과 땀 흘려야 하는 노동의 고통을 받으며 살아야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자유함이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떠나서는 늘 죄와 율법의 정죄함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죄를 이길 능력도 힘도 없어 늘 쓰러지고 넘어지고 좌절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도 되지 않는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교만함으로 다른 영혼들을 정죄하고 비난하며 원망하고 미워하는 죄의 종이 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와 사망의 법에서 완전히 자유케 하는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다시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자유함 속에 살아가는 삶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 용서함을 받은 자, 구원 받은 자,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1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굳게 서서” “굳게 서라”는 말은 원어로 보면 군사 용어입니다. 적의 공격에 대비해서 경계를 하며 넘보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방어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든 죄와 사망의 법에서, 율법의 정죄함에서 자유함을 얻은 자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랑 가운데 담대함과 기뻐함과 사랑함과 자유함으로 살아가는 신앙의 삶을 굳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마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유대교 율법주의자들이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을 통하여 허락하신 구원과 하나님의 자녀가 된 확신 속에 누리게 하시는 놀라운 평강과 담대함, 은혜와 용서함, 기쁨과 자유함과 풍성함을 율법주의로 빼앗았던 것처럼 지금 이 시대에도 사단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시는 그러한 축복들을 마음에서 빼앗아 가기 위해서 수많은 유혹과 영적인 공격을 합니다. 그래서 주 안에서 자유하고 기쁨 속에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기에 “굳게 서라” “마음을 지키라” “깨어 있으라” 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복음에 담긴 진리를 확신하고 기도함 속에 사단의 영적인 공격을 분별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씀으로 마음을 지켜 자유함을 누리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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