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18:5-20

5 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다.
6 주님은 내 편이시므로, 나는 두렵지 않다. 사람이 나에게 무슨 해를 끼칠 수 있으랴?
7 주님께서 내 편이 되셔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망하는 것을 내가 볼 것이다.
8 주님께 몸을 피하는 것이, 사람을 의지하는 것보다 낫다.
9 주님께 몸을 피하는 것이, 높은 사람을 의지하는 것보다 낫다.
10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지만, 나는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서 그들을 물리쳤다.
11 그들이 나를 겹겹이 에워쌌으나, 나는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서 그들을 물리쳤다.
12 그들이 나를 벌떼처럼 에워싸고, 가시덤불에 붙은 불처럼 나를 삼키려고 하였지만, 나는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서 그들을 물리쳤다.
13 네가 나를 밀어서 넘어뜨리려고 하였어도, 주님께서 나를 도우셨다.
14 주님은 나의 능력, 나의 노래, 나를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시다.
15 의인의 장막에서 환호하는 소리, 승리의 함성이 들린다. “주님의 오른손이 힘차시다.
16 주님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다. 주님의 오른손이 힘차시다.”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겠다.
18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19 구원의 문들을 열어라. 내가 그 문들로 들어가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0 이것이 주님의 문이다.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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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속에서 다윗은 고난과 어려움에 에워싸여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5절에서 “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부르짖었더니” 10절에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11절 “그들이 나를 겹겹이 에워쌌으니” 12절 “그들이 나를 벌떼처럼 에워싸고” 13절 “네가 나를 밀어서 넘어뜨리려고 하였어도” 이런 상황이라면 얼마나 상황이 좋지 않은가를 우리는 추측할 수 있습니다.

왜 다윗이 이런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습니까? 18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무엇인가 하나님께 잘못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잘못한 것 때문에 지금 벌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 징계를 받을 때에 하나님의 그 징계의 의도, 즉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놓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하는 의심의 마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잘못한 죄에 대해 징계하시고 돌이키시기 위해 내린 징계인지 조차 모르고 상황과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분노하며 지내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위대함은 자신이 하나님께 바르지 못한 일에 대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음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는 자신이 망하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8절에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와 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더 나아가 자신을 징계하신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편 118편 첫절과 끝절은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17-18절을 먼저 읽으면 의미를 더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겠다.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하나님이 내린 징계의 의도와 마음을 알고 이런 믿음과 고백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는 다윗을 어찌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윗은 고난을 통하여, 징계를 통하여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19-20절의 말씀입니다. “구원의 문들을 열어라. 내가 그 문들로 들어가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이것이 주님의 문이다.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비록 하나님께 실수하고, 죄를 지어 지금 징계와 매를 맞고 있지만 내가 이 고난을 통하여 죄 사함을 받고 의인의 문으로 들어갈 것이다. 하나님의 정한 때가 되면 나는 이 징계에서 벗어나 자유함과 형통함을 얻을 것이고, 단련되고 깨끗한 그릇으로, 참된 의인으로 세워질 것이다” 라고 선포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비록 다윗이 부족하고, 실수하고, 쓰러지는 모습이 있었지만 다윗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6절에 “주님은 내 편이시므로, 나는 두렵지 않다” 7절에 “주님께서 내 편이 되셔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망하는 것을 내가 볼 것이다” 라고 담대하게 선포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혼이 나고, 야단을 맞고, 매를 맞기도 하지만 여전히 부모는 자식 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혼이 나고 징계를 받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내편이 되십니다. 그렇기에 그 믿음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징계와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 더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용서하시고, 회복하시고, 도우시고 인도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이 내편이 되시니 내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라는 믿음과 선포함으로 어떤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근심과 두려움 없이 담대함으로 감사와 찬양으로 승리하는 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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