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그리고 부활절을 두주 남겨둔 시간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부활절이 되기 40일전부터 사순절이라는 (Lent) 라는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참회, 금식, 기도함으로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경건하게 지내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우리가 일년 중에 지키는 여러 가지 중요한 날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부모님의 기일 … 그리고 어버지 날, 추석, 신년, 발렌타인스데이 (?) … 그러나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을 뽑는다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성탄절과 그리고 그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 죄를 담당하여 십자가 위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부활절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보여 주신 놀라운 축복의 날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이 있었기에 우리가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요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있는 구원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깊이 묵상하며 십자가와 부활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나아가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자신을 버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시는 십자가의 길과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서로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아야 되는가를 가지고 다투었습니다.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예수님께서는 죄의 사슬에 자유함을 얻게 하시려는 구원의 주님으로 오셨는데 로마제국의 식민지에서 해방을 해 줄 권력자로 기대하고 환영했다가 실망하여 “십자가에 못 박으라”라고 외치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종교 지도자들에게 잡혀 고난을 받고 죽은 후에 삼일만에 다시 살것이라는 것을 누누이 알려 주었지만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붙잡히시자 모두 도망쳤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자신들도 잡혀 죽을까봐 두려움에 떨며 문을 걸고 숨어 지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 고난과 죽음의 길이 생명의 길이요, 용서의 길이요, 구원의 길임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우리에게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에 감사와 기쁨, 겸손함과 담대함으로 그 십자가를 붙들고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신앙이 될 수 있도록 깊은 기도와 묵상속에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축복된 부활을 준비하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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