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가 원하는대로 내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해 준다면 문제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도, 사람도, 교회도,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때에 쉽게 따라와 주지 않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내 자신도 내가 원하는대로 변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내 마음대로 변화시키겠습니까? 깨달은 것은 이것입니다.

제가 변한 것을 보면 누군가의 지적이나 책망, 혹은 조언, 혹은 내 결단으로 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을 때 내 자신을 바로 보게 되고, 내가 버려야 할 부분, 내가 해야 할 부분을 깨달았을 때 내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변할 수 있도록 누군가의 오랜 기도와 수고와 인내와 기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고,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면 우리 또한 다른 영혼들이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오래 동안 참고 기다리셨듯이 우리 또한 변화가 필요한 영혼에 대해 오래 참고 인내하며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진정 구원 받아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도라면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부흥되고 변화되기를 원하는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교회의 참된 부흥과 변화는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잃어버린 영혼들, 하나님의 집을 떠난 영혼들을 구원하고 이끌어 오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일은 영적인 일입니다. 즉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사단의 권세와 손에 잡혀 있는 영혼들을 구원의 길로 이끄는 것은 우리의 힘과 결단, 노력만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힘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기도입니다. 우리 교회가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사랑이 풍성한 교회, 말씀이 풍성한 교회, 영혼 구원과 제자 삼은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진정 깨닫고 감동하고 감격할 때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관심과 원함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변화와 성장과 십자가의 복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봄이 되어 굳어진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일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자라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이십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거두리라” 는 말씀대로 기도의 눈물, 헌신의 땀, 사랑의 수고 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심을 함께 구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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