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입니다. 겨울이라고 해야 하는데 이곳 캘리포니아는 아직도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나무와 가을 날씨로 인해 가을의 향기가 더 짙게 느껴집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저도 웬지 가을을 느끼고 지내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가 김준엽 시인이라는 분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이라는 시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반갑게 말할 수 있도록 지금 좋은 가족의 일원이 되도록 가족을 사랑하고 효도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힘주어 대답하기 위해 자금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사회인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분명 우리 인생의 가을에 물으실 것입니다.
너는 네 인생 속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뜻대로 영원한 삶을 준비하며
살았는지 말입니다.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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