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들으신 분들은 이미 함께 중보기도하고 있으시겠지만 오상균 성도님의 둘째 아들 (명진)이 생각지 못한 혀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3월6일에 수술을 받기 위해서 지난 월요일에 텍사스 휴스톤에 수술을 위한 진단과 준비를 위해 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30살 밖에 되지 않는 젊은 나이에 혀 암으로 혀 수술과 목에 림프까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어지지도 않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위로해야 할지 목사인 저도 당황스럽고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암 판정을 받은 당사자와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마음일지 감히 무어라 말할수도 없었습니다.

처음 스탠포드 병원에서는 상태가 좋지 않기에 바로 혀 제거 수술과 림프를 떼어내는 수술을 바로 해야 하고 수술 후에 여러 가지 후속 치료에 대해 설명했지만 마음을 무겁게 하고 두렵게 하는 극단적인 방법들을 제시했기에 수술을 받기 보다는 죽는 것이 더 났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과 의사를 찾아 다시한번 검사와 진단을 받기로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 속에 텍사스 휴스톤에 있는 에더슨 (MD Anderson Cancer Hospital) 이라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암 전문 병원과 혀 암 수술 의사로 이름이 나 있는 의사와 연결되어서 다시 검사와 진단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스탠포드 병원과 마찬가지로 혀 수술과 목 림프로 제거해야 하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병원의 의료진들과의 수술과 진료, 수술 후의 치료에 관한 나눔 속에 명진이의 마음에 의료진에 대한 따스한 마음과 치료에 대한 소망과 확신을 갖게 되어 평안한 마음으로 엔더슨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워낙 유명하고 바쁜 스케줄로 수술을 집도해줄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명진이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원하여 바쁜 스케줄을 조정하여 가장 빠른 시간에 수술을 맡아 주시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지요.

“왜 하나님께서 그런 암에 걸리게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분명한 답을 지금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명진이를 위한, 그리고 그 가정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함께 기도해야 할 부분은 월요일에 받을 암 수술 가운데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과 역사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와 의료진에게 함께 하시고, 수술을 받는 명진이의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붙들어 주시며, 이 시간 속에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 속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치료하심과 회복하심을 우리가 함께 간절함으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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