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남가주에 있는 게이트 웨이 (전 골든게이트 침례 신학대학원)에서 열린 KEBMF (Korean English Baptist Minister Fellowship / 한인 침례교 영어 목회자 모임) 컨퍼런스에 다녀 왔습니다. 약 40명의 미주 전역에서 영어 사역을 하고 있는 전도사, 목사님들이 매년 지역은 바뀌지만 모임을 가지며 서로에게 사역의 정보와 도움, 그리고 위로와 힘을 얻는 컨퍼런스로 모이는 모임입니다.

영어권 목회자들을 위한 컨퍼런스이기에 한어권 목회자인 제가 참석할 수 있는지를 먼저 물어 보았습니다. 임원들은 왜 한어권 목사님이 영어권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에 참석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이 왔습니다. 사실 6월에 한어권 침례교 목사님들이 모이는 한인 총회 모임이 6월에 노스캐롤리나에서 열리기에 올초에는 당연히 그곳을 참석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우리 교회에 더 중요한 부분이 영어권을 시작하고 세우는 일이 우선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어권 목사님들이 모이는 한인 총회보다 영어권 목사님들이 모이는 컨퍼런스를 참석해서 어떻게 영어권 사역을 하고 있고,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고, 시작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부분들, 그리고 영어권 목사님들을 만나서 교제함으로 Networking 을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참석하려는 동기와 이유를 설명하자 흔쾌히 받아 주셨습니다.

3박4일간 영어권 목사님들과 함께 세미나를 참석하고, 함께 식사하며 나누고 대화함 속에 영어권 사역에 관한 상황과 실태, 그리고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한인 교회 (어른들과 목산님, 집사님들) 과 사역하면서 관계와 어려움들, 원하는 것들을 짧은 시간동안, 다는 아니지만 여러 목회자들과 나누면서 직접 듣고 나눔을 통해서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그러나 정말 쉬운 것이 아님을 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당해 나가야 할 사역의 방향을 조금 더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분명한 답이나 방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어권 목회자들과의 만남들이 귀했고 좋았습니다. 젊음에서 나오는 자유함과 솔직함, 그리고 열정과 웃음속에서 채움이 느껴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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