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8:9-13

9 그 성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마술을 부려서 사마리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스스로 큰 인물인 체하는 사람이었다.
10 그래서 낮은 사람으로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사람이야말로 이른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하고 말하면서, 그를 따랐다.
11 사람들이 그를 따른 것은, 오랫동안 그가 마술로 그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12 그런데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니, 남자나 여자나 다 그의 말을 믿고서 침례를 받았다.
13 시몬도 믿게 되었고, 침례를 받은 뒤에 항상 빌립을 따라다녔는데, 그는 빌립이 표징과 큰 기적을 잇따라 행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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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루살렘 성에 스데반 집사가 순교를 당하고 예수 믿는 자들에 대한 큰 박해가 일어나 그 핍박과 박해를 피해 흩어진 성도들 가운데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성에 가서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 들린 자를 고치고, 병자들을 고치는 표징을 통해 수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 구원의 기쁨이 넘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사마리아 성에 있었던 시몬이라는 한 사람에 대해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시몬이라는 사람도 빌립 집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고, 침례를 받고, 빌립 집사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12-13절입니다. “그런데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니, 남자나 여자나 다 그의 말을 믿고서 침례를 받았다. 시몬도 믿게 되었고, 침례를 받은 뒤에 항상 빌립을 따라다녔는데, 그는 빌립이 표징과 큰 기적을 잇따라 행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이 시몬은 믿는 것 같았지만 그의 믿음과 신앙은 가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몬은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따른 것이 아닌 빌립이 행하는 놀라운 능력과 표징을 따른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을 따랐던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구세주와 그리스도로 믿고 따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보이시는 능력과 기적, 먹여 주시는 오병이어로 인해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따랐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이나 빌립 집사가 보인 표징은 전하는 복음이 진리임을 깨닫고 그 복음의 내용을 믿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병을 고치는 능력이 귀하지만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구원의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믿음이 귀한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그러한 잘못된 신앙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기록해 두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부흥하고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과 교회의 필요를 위해 자신의 것을 드리는 놀라운 믿음을 보일 때 사도행전 5장을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성령을 속이고 자신들이 판 재산의 일부를 감추어 두고도 전부라고 드리는 모습을 보일 때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사건을 알려 줍니다. 가짜와 진짜를 구별해 주는 사건입니다. 속이는 신앙의 위험을 알려 주는 사건입니다.

본문 사도행전 8장에 마술사 시몬에 대해 기록한 것도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분명히 알려 줌으로 가짜 신앙,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나라는 하나님의 섬세하신 배려인 것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성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마술을 부려서 사마리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스스로 큰 인물인 체하는 사람이었다” 시몬이라는 사람은 마술을 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어디서 마술을 배우고, 어떠한 마술을 행했는지는 모르지만 마술이란 사실 사람을 속이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를 보면 바로 왕 앞에서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팡이를 던져서 뱀이 되게 할 때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그러한 일을 했다고 나옵니다. 분명 악한 귀신의 능력으로 행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성에 있는 시몬이라는 사람은 분명 귀신의 능력을 빌리거나 사람을 속이는 기술을 배워 사람들을 놀랄 만한 마술을 행했던 사람이었고 그러한 시몬을 향해 사람들은 2절을 보면 “그래서 낮은 사람으로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사람이야말로 이른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하고 말하면서 그를 따랐다” 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시몬의 마술 능력이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했고 시몬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척 사람들을 속이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이단들이나 교주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신기한 능력을 행합니다. 마태복음 24:24-25절에 예수님께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라고 경고해 주십니다. 사단의 영에 잡힌 거짓 그리스도나 선지자들, 교주들이 행하는 표적과 기적들, 과거를 알아 맞추는 능력을 보고 그를 믿고 이단에 빠지고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우리가 보지 않습니까?

눈에 보이는 현상이나 능력만 보아서는 그것이 하나님의 능력인지 귀신의 능력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능력이 아니라 전하는 그 메시지가 진리인지 아닌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능력과 현상을 따라서는 안되고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시몬은 마술을 행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술의 목적은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는 사람은 그 이적이 자신이 행한 것처럼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제우스와 헤르메스로 추앙하려고 소와 화환을 가지고 제사 드리려고 하자 옷을 찢으며 우리가 행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합니다. 자신이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가 목적임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몬은 마술을 통하여 스스로 큰 인물인체 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 하는데 사용합니다. 이 시대에도 교회 안에서 이런 시몬과 같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높이고,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 하는, 자기편을 삼으려는 모습과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시몬과 같은 사람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예수님께 시선을 돌리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게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원함과, 자신의 의와, 자신을 생각과 의견, 판단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라면 사람을 속이는 마술을 하는 시몬과 같은 모습인 것입니다.

10-11절을 보십시오. “낮은 사람으로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사람이야말로 이른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하고 말하면서, 그를 따랐다. 사람들이 그를 따른 것은, 오랫동안 그가 마술로 그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오랫동안 사마리아 사람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시몬에게 속아서 그를 따랐던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인 것입니다. 우리는 속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12절을 보십시오. “그런데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니, 남자나 여자나 다 그의 말을 믿고서 세례를 받았다” 가짜가 진짜인것처럼 판을 치고 있던 사마리아에 진짜가 나타난 것입니다. 참된 복음과 속이는 능력이 아닌 참된 하나님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성령 충만한 빌립 집사를 통하여 전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도 원래 유대인들이었지만 이방인들과 결혼함으로 이방 민족 취급을 받았지만 그들에게도 하나님에 대한 사상이 있었기에 시몬이 행하는 마술을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믿고 속았었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능력, 눈속임이 아닌 귀신을 쫓아내고, 중풍병자와 많은 지체 부자유 병자들을 고치는 것을 보고, 그리고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이것이 참된 진리요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입니다.

놀랍게도 그 사람들 사이에 13절을 보면 “시몬도 믿게 되었고, 세례를 받은 뒤에 항상 빌립을 따라다녔는데, 그는 빌립이 표징과 큰 기적을 잇따라 행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 라고 말합니다. 시몬은 분명 자신이 행하는 일이 진짜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가짜라는 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진짜를 보고, 진짜 하나님의 능력을 보니 빌립 앞에 머리를 숙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 조금 더 깊이 나누겠지만 시몬의 회심과 따름은 진정 복음을 받고 따르는 믿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시몬이 따른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빌립이었습니다. 빌립이 행하는 능력에 관심을 갖고 그 능력을 자신도 얻어서 여전히 사람들의 인기와 자신의 높임을 얻는 것을 추구하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 속에 등장하는 시몬을 살피면서 나에게 시몬의 모습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를 위한 신앙, 내가 드러나는 신앙, 내 편을 만들려는 잘못되고 거짓된 신앙이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나는 예수의 복음과 말씀과 사명을 따르는 사람인가 혹은 나의 이익, 원함, 내 뜻을 이루고자 하고 채우고자 하는 신앙인지 살펴서 진짜 신앙, 참된 믿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붙들고 살아가는 신앙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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