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40:1-5

1.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 주님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의 울부짖음을 들어 주셨네.
2. 주님께서 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 주시고 진흙탕에서 나를 건져 주셨네. 내가 반석을 딛고 서게 해주시고 내 걸음을 안전하게 해주셨네.
3. 주님께서 나의 입에 새 노래를, 우리 하나님께 드릴 찬송을 담아 주셨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네.
4. 주님을 신뢰하여 우상들과 거짓 신들을 섬기지 않는 사람은 복되어라.
5.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많이 하시며 우리 위한 계획을 많이도 세우셨으니 아무도 주님 앞에 이것들을 열거할 수 없습니다. 내가 널리 알리고 전파하려 해도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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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하를 보면 다윗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어떠한 일을 당하고 어떻게 그 일들을 감당했는지에 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시편에서는 다윗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했을 때 그의 마음의 상태가 어때했고 그가 어떠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의 시편을 통해서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와 믿음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 주님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의 울부짖음을 들어 주셨네” 개역성경에는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다윗은 오랫동안 인내하며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기다렸습니까?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고통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하심을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2절에 “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진흙탕에서 건져 주셨다” 고 말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은 기다림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을 25년이나 기다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400년간 기다렸습니다. 더 나아가 메시야가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는 신앙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믿음은 단지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간절한 기도함 속에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간절히 구하며 기다립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 진리를 알았습니다.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1절에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 주님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의 울부짖음을 들어 주셨네” 라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2절을 보십시오. “주님께서 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 주시고 진흙탕에서 나를 건져 주셨네. 내가 반석을 딛고 서게 해주시고 내 걸음을 안전하게 해주셨네” 다윗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는 삶을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멸망의 구덩이와 진흙탕에서 건져 주셨다고 찬양합니다.

다윗이 말하고 있는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은 밧세바와 저지른 간음의 죄와 그로 인한 고통일 수 있습니다. 혹은 사울 왕에게 좇기면서 죽음의 고비에 섰던 순간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나 아히도벨의 배신으로 인해 도망쳤던 상황일 수 있습니다. 혹은 요압장군이 노골적으로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데서 오는 참을 수 없는 분노의 감정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런 환난 속에서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다’라고 고백합니다. 환난에 처했을 때, 분노함이 가득 찰 때, 인간적으로는 바로 대적하고 고통을 배로 갚아 주려는 마음이 들 때, 또는 죄를 지어 깊은 구덩이에 빠져 있을 때 최선의 방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과 태도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도우심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 기도와 기다림이 때때로 인간으로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불안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해야만 될 것 같은 갈등과 근심, 걱정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할 때 인간적인 조급함과 방법을 버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러할 때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려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한 것입니다. 해결 받은 것입니다. 그러했을 때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했고,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3절의 고백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입에 새 노래를, 우리 하나님께 드릴 찬송을 담아 주셨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네”

이러한 모습이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여, 고난과 깊은 웅덩이에 빠진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간적인 방법이나 감정대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기다리며 부르짖는 기도의 모습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도우심을 내 곁에 있는 배우자, 자녀, 성도들과 사람들이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고 믿을 수 있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리는 믿음의 삶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시편 27:14절에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 라고 권면합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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