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1-2

1 “나 주에게 곡식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운 밀가루를 제물로 바치는데, 거기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서 바쳐야 한다.
2 그가 그 제물을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에게 가져 오면, 제사장은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에서는 가루 한 줌을 걷고, 향은 다 거두어서, 그 제물을 모두 바치는 정성의 표시로,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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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에는 다섯가지의 제사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다섯가지의 제사는 제사의 목적과 제물에 따라서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로 분리할 수 있고 제사를 드리는 방법에 따라서 불로 태워드리는 번제, 제물을 흔들어 바치는 요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제물을 높이 쳐든 후 드리는 건제, 제물에 포도주를 붓는 관제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2장은 곡식제물 즉 소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섯 가지의 제사가운데 유일하게 피가 없는 제사로써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제사입니다. 그래서 곡식제사는 주로 번제나 화목제와 함께 드려지는 제사였습니다.

곡식 제사를 드릴 때는 곡식 그대로가 아닌 고운 가루를 드려야 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나 주에게 곡식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운 밀가루를 제물로 바치는데, 거기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서 바쳐야 한다” 소제로 드리는 곡식들은 고운 가루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고운 밀가루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야 만들어집니다. 껍질을 제거하고 우리나라로 본다면 키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맷돌이나 절구통 같은 기구를 이용하여 갈아야 합니다. 갈아진 밀가루를 가는 채로 걸러서 통과된 가루가 밀가루인 것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는 예수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번제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피흘리심, 대속 제물로 드려짐을 의미하듯이 곡식제사인 소제 역시 예수님께서 곡식이 밀가루가 되듯이 순종하심으로 그 고난과 고통을 당하심으로 고운 가루가 되심으로 우리들에게 생명의 떡이 되심으로 생명의 떡을 먹는 우리가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우리가 이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제사가 바로 소제, 곡식제사입니다. 우리의 삶이 고운 가루가 되어야 합니다. 고운 가루가 되기 위해서는 내 형체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내 자아가 부서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우리의 본성은 죄로 뭉쳐져 있지 않습니까? 이기심, 욕심, 미움, 원망, 변명, 비난, 정욕, 자기 중심 이런 것들로 똘똘 뭉쳐있지 않습니까?

로마서 12:1절에 구원 받은 우리들을 향해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몸, 우리의 마음, 우리의 삶을 드리기 위해서는 그러한 더러운 죄성으로 거칠고 딱딱하기 그지없는 마음 그대로를 드릴 수 없습니다. 내 안에 있는 모난 것들, 딱딱한 마음을 부드럽게 갈아야 합니다.

처음에 곡물을 절구에 넣어 빻을 때 튀어 오릅니다. 절구통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방망이로 우리를 칠 때 우리가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부드러운 가루가 되기 위해 빻이고, 절구로 맞을 때 얼마나 아픕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부드럽게 갈아지는 그 과정을 통하여 이기적이고 교만하고, 모난 부분들이 고운 가루로 갈아져 고운 가루가 되면 어느 누구도 아프게 찌르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포근해집니다. 고운 가루가 되기까지는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고운 가루가 되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부드럽고 고운 마음이 되기에 내 자신이 행복하고,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고, 하나님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고운 가루로 빻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앞에 내 자신과 자아를 부서지고 깨트려서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 앞에 고운 가루처럼 부드러움 속에 순종으로 드려지는 삶인 것입니다.

1-2절을 다시 보십시오. “나 주에게 곡식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운 밀가루를 제물로 바치는데, 거기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서 바쳐야 한다. 그가 그 제물을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에게 가져 오면, 제사장은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에서는 가루 한 줌을 걷고, 향은 다 거두어서, 그 제물을 모두 바치는 정성의 표시로,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소제는 곡식을 갈아서 고운 밀가루로 만들고 그 밀가루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서 제단에 올리고 불태우는 제사입니다.

기름을 붓는 것은 성령의 기름을 의미합니다. 고운 가루여야만 성령의 기름이 부어졌을 때 한 덩어리가 되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고운 가루가 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의 기름이 부어졌을 때 완전히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성도들과 하나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모양으로 반죽을 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성격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결단과 헌신, 애씀을 통해서 어떠할 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고난과 고통을 통하여 아픔을 감당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마음과 성품인 부드러운 고운 가루가 되고 성령의 충만함 속에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와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기도할 때 하나님께 드려지고 쓰임 받기에 걸림이 되는 모난 부분, 깨지지 않은 부분, 딱딱한 마음이 갈아지고 부서지고 깨어져서 고운 가루가 되게 하시고,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잘 이겨져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형상대로, 받으시고 쓰시는 제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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