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38:1-10

1. 주님, 주님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님의 진노로 나를 벌하지 말아 주십시오.
2. 아, 주님의 화살이 나를 꿰뚫으며 주님의 손이 나를 짓누릅니다.
3. 주님께서 노하시므로 나의 살에는 성한 곳이 없습니다. 내가 지은 죄 때문에 나의 뼈에도 성한 데가 없습니다.
4. 내 죄의 벌이 나를 짓누르니 이 무거운 짐을 내가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5. 내 몸의 상처가 곪아터져 악취를 내니 이 모두가 나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6. 더 떨어질 데 없이 무너져 내린 이 몸, 온종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7.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니 이 몸에 성한 데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8. 이 몸이 이토록 쇠약하여 이지러졌기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신음하며 울부짖습니다.
9. 아, 주님, 나의 모든 탄원 주님께서 다 아십니다. 나의 모든 탄식, 주님 앞에 숨길 수 없습니다.
10. 심장은 거칠게 뛰고 기력은 다 빠지고 눈조차 빛을 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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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인 시편 38편은 다윗이 지은 죄가 어떠한 죄인지는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지만 다윗이 지은 어떠한 죄로 인해 병에 들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백하는 시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곳곳에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3절에 “나의 살과 뼈에 성한 곳이 없습니다” 5절에 “내 몸의 상처가 곪아터져 악취가 납니다”7절에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몸에 성한데가 하나도 없습니다” 10절에 “심장이 거칠게 뛰고 기력은 다 빠지고 눈조차 빛을 잃고 말았습니다”

육신의 고통만이 아닌 마음의 고통도 당했습니다. 4절 “이 무거운 짐을 내가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6절에 “온 종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8-9절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신음하고 탄식합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다보면 다윗과 같은 고통과 괴로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다 고통스러운 때를 만납니다. 그러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를 본문 시편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그것은 고통을 겪을 때 그 고통과 어려움이 나의 죄로 인함임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보통 우리는 내가 당하는 고통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습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과 책임이라고 탓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놀랍게도 지금 당하는 고난과 고통이 바로 자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내 몸의 상처가 곪아터져 악취를 내니 이 모두가 나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그렇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불행의 원인은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혜가 없어서, 욕심 때문에, 신중하지 않아서, 감정과 분노함을 절제하지 않아서입니다. 고통 가운데“이 모두가 나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하고 깨달을 수 있을 때 회복과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모두가 나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하기보다 “이 모두가 저 사람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회복되고 변화되고 성장하는지 우리가 알지 않습니까? 고통과 고난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엎드리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다윗은 “내가 지은 죄 때문에 나의 뼈에도 성한 데가 없습니다” 자신의 죄와 하나님의 형벌로서 이런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다고 깨달은 것입니다. 고통의 때에 자신의 잘못을 성찰해 보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리하여 내 고통이 나의 어리석음과 죄악들을 벗겨내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18절을 보면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발견했다면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자복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통회하는 심령을 외면치 않으십니다. 회개하면 용서하십니다. 호세아 6장 1-2절에 놀라운 약속을 하십니다.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시고,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이며 우리를 살리시며 우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이 약속을 붙드시고 고통 가운데 주님께 나아가 기도하십시오. 9절 “아, 주님, 나의 모든 탄원 주님께서 다 아십니다. 나의 모든 탄식, 주님 앞에 숨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아픔과 고통의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나를 도우실 분이 하나님 밖에 없음을 인정하십시오.

우리의 희망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분도 하나님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지 않았지만 11-20절의 말씀을 보면 나에게 도움과 힘이 되어줄 것 같았던 친구들, 가족들까지도 자신을 멀리하는 아픔을 말합니다.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원수들은 그의 불행을 기뻐하며 조롱하는 것을 봅니다.

처절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칠 때, 외로움 속에서 신음하며 지낼 때 참된 위로와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임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을 해결하고 응답하실 분은 나의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편 38편의 마지막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21-22절입니다. “주님, 나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나를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빨리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를 구원하시는 주님”

나의 도움, 나의 의지, 나의 소망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시고 더욱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우리에게 다가온 고통과 질병의 아픔, 배신과 억울함 속에 있을 때에 내게 왜 이런 고통이 왔느냐고 하늘을 원망하고 불평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마시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함과 호소하고 의지할 분인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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