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데살로니가후서 3:13

13 형제자매 여러분,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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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복음을 받고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과 사랑과 예수님의 재림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시는 성도의 삶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13절을 보십시오. “형제자매 여러분,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라는 권면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선을 행함으로 구원 받은 자들이 아니라 구원을 받았기에 이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에베소서 2장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 마음에 선한 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1:6절을 보면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선한 일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사랑의 삶, 순종의 삶, 나 자신을 내려놓는 삶, 복음을 전하는 삶, 섬기는 삶, 희생하는 삶, 모든 일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 인내하는 삶입니다.

그런데 구원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그 선한 일을 할 때 우리가 낙심하게 되는 일들과 때를 만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게 되는 일들을 만나기 때문에 오늘 본문 13절에서 “형제자매 여러분,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라고 권면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선을 행하다 낙심하게 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선행을 받는 상대방이 우리에게 고마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의 선행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쓰고, 수고하고, 희생하여 우리의 선행을 섬김으로 누군가에게 행했는데 그 선한 일과 봉사를 알아주지 않을 때 우리가 인간이기에 낙심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분노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내가 얼마나 수고했는데.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라고 분노하여 외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낙심하는 이유는 선을 행함으로 칭찬과 인정을 받기 보다는 비판과 정죄함을 받을 때입니다. 내가 애쓰고 힘쓴 순수한 마음을 누군가 오해하고 혹은 시기함으로 비판과 정죄의 말을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가면서 계속 섬겨야 하는가? 남아 있어야 하나? 가만히 있어야 하나?” 라는 마음이 들 때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이유는 변화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을 다해 애를 쓰고, 힘을 쓰고, 섬기고,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데 상대방이, 또는 내가 섬기는 공동체와 교회가 전혀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낙심하는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마음을 다해 수고하고, 기도하며 이끌려고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변화되는 모습, 선한 열매가 맺기는커녕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충분히 낙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을 행하다 낙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하나님에게 시선을 떼기 때문일 것입니다. 상대방이 고마워하던 비난과 비판, 정죄를 하든, 나의 수고와 애씀이 변화와 열매가 있던 없든 우리가 수고하고 애쓰는 선함의 동기가 하나님의 은혜와 뜻에 초점을 두고 나아간다면 낙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딴 마음을 갖는 것은 그 순간 하나님께 시선을 두지 않고 나 자신에, 상대방에, 상황에 형편에 눈을 두기 때문이 아닙니까?

갈라디아서 6:9절을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선한 일을 끝까지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 선한 일에 대한 결과와 때는 하나님께서 이루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때가 이르면 거둔다는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우리가 흘린 땀과 헌신, 마음의 아픔과 힘듬 가운데서도 행한 선한 일들은 조금도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축복하시고 상을 주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영적 전쟁의 진정한 승리는 아예 죄를 짓지 않거나, 아예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고 실패하였을지라도 다시 일어나서 서는 것입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거나, 낙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고, 낙심하는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버티는 것입니다. 다시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우리는 약합니다. 좌절합니다. 낙심합니다. 흔들립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도 그러했습니다.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라고 하나님께 말하지 않았습니까? 더 나아가 “제 목숨을 이제 거두어 가십시오” 라고 까지 말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다시 힘을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내가 네 상황과 마음을 안다” 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비결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음 그대로를 쏟아 놓아 하나님께 채움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힘, 지혜, 능력으로 낙심을 이기고 승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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