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5:1-7

1 여러분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일까지 있다고 하니, 그러한 음행은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2 그런데도 여러분은 교만해져 있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그러한 현상을 통탄하고,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서 제거했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3 나로 말하면, 비록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습니다. 마치 여러분과 함께 있듯이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이미 심판하였습니다.
4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여러분이 모여 있을 때에 나의 영이 우리 주 예수의 권능과 더불어 여러분과 함께 있으니,
5 여러분은 그러한 자를 당장 사탄에게 넘겨주어서 그 육체는 망하게 하고 그의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얻게 해야 할 것입니다.
6 여러분이 자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7 여러분은 새 반죽이 되기 위해서,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십시오. 사실 여러분은 누룩이 들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의 유월절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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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4장까지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 간의 다툼과 분쟁의 문제에 대해서 책망과 권면의 말씀이라면 5장은 교회 안에 음행의 문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일까지 있다고 하니, 그러한 음행은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세워진 고린도라는 도시는 그 당시 그리스 나라의 두 번째로 큰 도시였고 항구 도시였습니다. 그렇기에 풍요함이 있었지만 죄악의 도시라고 불리는 도시였습니다. 특별히 성적으로 매우 음란한 도시였습니다. 고린도에는 ‘아프로디테 라는 지금의 비너스라는 여신을 섬기며 그 신전에서는 1000여명의 여사제들이 있었고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들은 그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문란함이 있었습니다. 항구 도시로서 다양한 민족들이 드나들면서 개방적이 문화와 함께 성적 문란과 방탕함이 고린도 도시의 문화였습니다.

그러한 성적인 타락의 도시에 살고 있는 보니 고린도 교회 성도들 가운데 이방인조차 하지 않는 부끄러운 심각한 성적 죄악인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근친상간의 성적 죄악을 짓는 성도가 교회 안에 있는데 그 사람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을 바울이 들은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바울은 거룩한 분노를 토합니다. 2절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교만해져 있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그러한 현상을 통탄하고,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서 제거했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바울은 어떻게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이러한 더러운 음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그 음행에 대해서는 가만히 두면서 서로 잘났다고 다투고 싸울 수 있는지 통탄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아버지의 아내, 즉 어머니와 성적관계를 맺고 사는 세상 사람들조차도 금하는 분명히 추하고 악한 죄를 짓는 자를 방관하며 심판하지 않느냐고 책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분명한 성적인 죄를 짓는 자, 특별히 근친상간의 죄를 지은 자를 쫓아내라고 명령합니다. 그래서 2절에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서 제거했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라고 말합니다. 5절에 “여러분은 그러한 자를 당장 사탄에게 넘겨주어서 그 육체는 망하게 하고 그의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얻게 해야 할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음행으로 주님의 몸을 훼손한 자들을 쫓아내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와 같이 음행을 행한 자들에게는 출교와 같은 징계를 통해서 오히려 그들의 행실이 잘못되었음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5절에 ‘육체는 망하고’ 라는 말은 우리 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짓는 ‘죄’를 의미합니다. 그를 교회에서 내 쫓음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성도들이 그러한 죄를 인정하고 동조하고 따라하게 되는 누룩이 퍼지는 것을 막고, 교회의 거룩함을 지키고 동시에 음행한 자들이 회개하고 구원을 얻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6-7절에 “여러분이 자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새 반죽이 되기 위해서,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십시오” 라고 명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우리가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교회 안의 성도들 가운데 내 쫓아내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해야 합니까? 분명 고린도 교회 성도 중에 아버지의 아내를 범하는 분명하고 확실한 죄에 대해서는 그래야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인 저와 여러분이 짓는 죄들에 대해서는 쫓아내고 출교시키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7절에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유월절 희생양이 되셨으니, 죄악을 내어 버리라는 의미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며 누룩 없는 빵, 무교병을 먹었던 것과 같이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들, 분쟁과 교만, 음행의 모든 죄악들을 끊어버리고 거룩하게 살아가라는 사도 바울의 권면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 있는 어떠한 누룩 즉 어떠한 죄라도 제거하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부모의 심정으로 사랑하는 자녀를 경책하듯이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의 잘못된 죄와 모습들을 책망하여 바로 잡을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이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죄와 잘못이 아닌 내 안에 있는 죄악들, 죄의 습관들과 모습들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힘쓰고 기도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성도요 교회로 인정 받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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