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1:1-16

1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는 아들이 죽는 것을 보자 왕족을 다 죽이기 시작하였다.
2 그러나 왕자들이 살해되는 가운데서도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겼다. 이 때에 사람들이 아달랴가 모르도록 그를 숨겼으므로 그는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3 요아스는 그의 고모 여호세바와 함께 여섯 해 동안을 주님의 성전에 숨어 지냈으며 그 동안 나라는 아달랴가 다스렸다.
4 일곱째 해가 되자 여호야다 제사장이 사람을 보내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왔다. 그리고 그들을 주님의 성전에 있는 왕자에게로 데리고 가서 그들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또 주님의 성전에서 맹세를 하게 한 뒤에 그들에게 왕자를 보여 주었다.
5 그리고는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말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안식일 당번을 세 반으로 나누어, 삼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고,
6 다른 삼분의 일은 수르 성문을 지키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호위병들의 뒤에 있는 문을 지키십시오. 이와 같이 하여 왕궁을 철저히 지키게 하도록 하십시오.
7 그리고 안식일 비번은 모두 두 반으로 나누어서 임금님께서 계신 주님의 성전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8 각자 무기를 들고 임금님을 호위할 것이며 누구든지 대열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반드시 죽이고 임금님께서 나가고 드실 때에는 반드시 경호하도록 하십시오.”
9 백부장들은 여호야다 제사장이 명령한 것을 그대로 다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안식일 당번인 사람들과 안식일 비번인 사람들을 데리고 여호야다 제사장에게로 왔다.
10 제사장이 백부장들에게 창과 방패를 나누어 주었다. 그것은 다윗 왕의 것으로서 주님의 성전 안에 간직되어 있던 것들이다.
11 그리하여 호위병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들고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주위를 감시하며 왕을 호위하였다.
12 그런 다음에 여호야다 제사장이 왕세자를 데리고 나와서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직무를 규정한 규례서를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니 백성이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13 아달랴가 호위병들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주님의 성전에 모여 있는 백성에게 가서
14 보니 왕이 대관식 규례에 따라 기둥 곁에 서 있고 관리들과 나팔수들도 왕을 모시고 서 있고, 나라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며 나팔을 불고 있었다. 아달랴가 분을 참지 못하고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15 그 때에 여호야다 제사장이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리고 저 여자를 따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칼로 쳐죽이시오.” 여호야다가 주님의 성전에서는 그 여자를 죽이지 말라고 하였으므로
16 그들은 그 여자를 끌어내어 군마가 드나드는 길을 통해 왕궁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그 여자를 처형하였다.

———————————————–

열왕기하 11장은 아합과 이세벨의 딸이었던 아달랴가 다윗왕의 왕족을 죽이고 남 유다의 왕이 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아달랴는 남 유다 여호사밧 왕의 아들이었던 여호람의 아내로 결혼하여 와서 남편 여호람과 그 자손들이 아합의 집처럼 우상을 숭배하고 악을 행하도록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여인입니다. 더 나아가 아들 아하시야가 북 이스라엘에 병문안을 갖다가 예후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을 대신하여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다윗 왕의 가문이요 메시야의 계보를 이을 자신의 손자들까지 모두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여 6년을 다스립니다. 그것이 1-3절의 내용입니다.

인간적인 관점으로 볼 때도 자신의 손자들까지 죽이고 왕좌에 앉은 것은 악한 일이었지만 영적으로 볼 때 아달랴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과 다윗의 자손을 통해 구원자 메시야가 오는 길을 끊어 버리려는 사단의 역사였습니다. 아달랴를 통한 사단의 역사는 성공한 것 같았고 승리한 것 같았습니다. 우상 숭배자인 아달랴는 남 유다의 왕이 되어 6년간 다스렸고 다윗 왕의 왕좌를 이을 계보는 다 끊어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언약의 역사를 아달랴의 딸인 여호세바를 통해 아하시아의 막내 아들이었던 1살짜리 요아스를 성전에 숨겨서 6년이란 시간을 양육합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 그 어머니의 그 딸일 것 같았지만 아달랴의 딸이었던 여호세바는 역대하 22장을 보면 제사장 여호야다와 결혼함으로 그로 인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과 보호하심은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이루신다는 믿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사단의 역사와 공격으로 인간적으로 볼 때 낙담과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다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잃지 않기를 원합니다.

6년의 시간이 지난 후 요아스가 7살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제사장 여호야다를 통하여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는 역사를 주도하게 하십니다. 여호야다는 백부장들과 호위병들의 백부장들에게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가 살아있음을 보여 알리고 그를 왕으로 세우는 것을 주님의 성전에서 맹세하게 한 후에 그들에게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나누어 주고 왕으로 세우는 임명식을 백성들 앞에서 행하게 합니다.

분명 여호야다가 요아스가 살아 있음을 알렸던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었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처음 제사장 여호야다의 부름을 받았을 때 아마도 큰 기대나 의미 없이 모였을 것입니다. 아달랴의 우상숭배 정치로 절망에 사로잡혀 있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흔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 앞에 다윗 가문의 생존자이며 또한 확실한 후계자였던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가 살아 있음을 보았을 때 마음이 벅차올랐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을 느끼며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는 반역이요 목숨이 위험한 일에 주저함 없이 결단했을 것입니다.

어린 요아스를 성전 안에서 숨기고 보호한 여호야다, 다시 왕으로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계획을 세운 여호야다 제사장의 이름의 뜻을 찾아보니 “하나님께서 아신다”라는 뜻입니다. “야다”라는 말이 알다 라는 뜻입니다. 그의 이름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을 다 알고 계신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십니다. 우리가 어떤 사정에 처해 있는지 아십니다. 우리의 마음의 고통과 절망과 괴로움을 아십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아십니다.

어린 요아스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시고 숨기시고, 보호하시고 때가 되자 왕으로 세우시는 역사를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어린아이와 같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인도자이요 보혜사이신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보호하십니다. 역사하십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사건의 모습인 것입니다.

여호야다와 함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사람들이 7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지켜 주신 다윗왕의 자손,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의 계보를 이을 요시아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그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며, 증언 책을 주며, 머리에 기름을 붓고 그를 왕으로 세웁니다. 12절입니다. “여호야다 제사장이 왕세자를 데리고 나와서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직무를 규정한 규례서를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니 백성이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함께한 모든 사람들과 백성들이 감동함 속에 손뼉을 치며 외칩니다. 끝난 줄 알았던 다윗왕의 계보가 이어지는 것을 보았기에, 눈 앞에는 아직 어린아이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회복하심을 보았기에 사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였습니다. 14절을 보면 “나라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며 나팔을 불고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이 소식과 소리를 들은 아달랴는 분을 참지 못하고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사실 반역한 것은 요시아가 아닌 바로 아달랴 자신이지 않았습니까? 제사장 여호야다는 군대를 이끈 백부장에게 아달랴를 칼로 처단하라고 명하여 처형을 당합니다. 사단의 역사로 남 유다를 장악하여 바알신을 섬기는 나라가 되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다윗의 계보를 이어가는 언약이 깨어진 것 같았고, 다윗의 자손으로 오는 메시야 구원자의 예언이 파괴된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뜻과 계획, 회복함은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단의 역사속에 아달랴가 하나님의 계획과 언약의 약속들을 무너트린 것 같지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요아스가 왕으로 세워지는 과정의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굳건하게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완전히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완전한 승리로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인 저와 여러분의 삶의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심을 굳건히 믿고 흔들리지 않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에 동참되어 쓰임 받았던 여호야다와 여호세바의 신앙을 본받기 원합니다. 목숨을 걸고 요아스를 숨기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말씀으로 양육한 두 부부의 신앙이 저와 여러분의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살려야 할 영혼, 돌봐야 할 영혼들을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들어 회복시키는 삶을 살아 우리를 통해 회복되어야 할 영혼들이 신앙의 회복이 되고, 가정이, 교회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