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3:12-14

12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
13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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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화 감동 속에 영적인 눈이 열린 성도들은 삶이 변하게 됩니다. 삶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치관이란 무엇을 중요하게, 우선으로 생각하느냐의 기준입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가장 귀하고 중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세상의 성공, 학위, 재물, 자식, 명예, 자존심입니다. 하지만 예수를 믿고 영적인 눈이 열리면 더 이상 그러한 것들이 귀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의 뜻과 명령, 사명이 무엇보다 귀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자랑거리들이 더 이상 자랑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7-8“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라고 자신이 변화를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 진정 축복이요 하늘에 보화를 쌓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 참된 기쁨과 자유함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를 믿는 자의 변화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를 믿는 자의 또 다른 변화된 모습이 나옵니다. 12절“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 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죽음을 앞둔 인생의 마지막에 있을 때 쓴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에 쉼 없이 복음을 위해서 달려왔던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1차, 2차, 3차 선교를 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고난과 어려움과 죽음의 고비를 경험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사역했고 열매를 맺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2절에서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어느 누가 보아도 “정말 대단하다. 정말 수고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라고 말할 상황인데 “나는 아직도 목표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 아직도 그것을 붙들려고 쫒아간다. 뒤엣것은 잊어버리고 부름의 상과 목표점을 바라보며 계속 달라가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지금 이 편지를 쓰고 있을 당시 바울은 이 시대로 말하면 80-90세의 나이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몸이 약한 중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로마 감옥에 갇히고 묶여 있고 언제 처형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주님께서 주신 복음의 사명과 사역을 향해 여전히 더 섬기고, 더 붙잡고, 더 달려가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예수를 믿고, 주님의 종이 된 자, 성령으로 충만한 자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목표가 나이와 상황과 형편에 상관없이 복음을 전하는 삶이 간절한 소원이 됩니다. 사도행전을 보십시오. 구원 받고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스데반 집사와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러했습니다. 사도들과 제자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바울, 스데반, 사도들에게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진정 예수를 믿어 성령을 받은 자들의 해야 할 사명, 주님께서 명하신 사명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마태복음 28:19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그 사명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이유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을 구원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일을 하도록, 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하나되게 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충만하기 위해서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없으면 허수아비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껍데기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썩어서 없어질 헛된 것, 세상의 것, 내 것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내 안에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하는 뜨거움과 열정, 애씀과 힘씀이 있는지,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복음의 열정을 사그러뜨리는 것이 환경이나 상황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늙은 나이에 감옥에 갇혀 있지만 “나는 더 이상 못한다, 할래 할 수 없다. 상황이 안된다”라고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14절“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라고 선포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 하나님이 주신 목표에 다시금 초점 맞추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일이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내 삶에, 내 마음에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내가 위해서 기도하고, 섬기고, 애쓰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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