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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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너는 내 앞에서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아라. 그리하여 내가 네게 명한 것을 실천하고, 내가 네게 준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지켜라.
5 그리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그에게서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릴 네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겠다.
6 그러나 너와 네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거나, 내가 네게 일러준 내 계명과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곁길로 나아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을 숭배하면,
7 나는 내가 준 그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어 버릴 것이고, 내 이름을 기리도록 거룩하게 구별한 성전을 외면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사이에서 한낱 속담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8 이 성전이 한때 아무리 존귀하게 여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랄 것이고 ‘어찌하여 주님께서 이 땅과 이 성전을 이렇게 되게 하셨을까?’ 하고 탄식할 것이다.
9 그러면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조상을 이집트 땅으로부터 이끌어 내신 주 그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미혹되어, 그 신들에게 절하여 그 신들을 섬겼으므로, 주님께서 이 온갖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다’ 하고 말할 것이다.”
10 솔로몬은, 주님의 성전과 왕궁, 이 두 건물을 다 짓는 데 스무 해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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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후에 “이제 끝났다. 마쳤다. 다 이루었다” 라는 마음을 갖는 솔로몬을 향해 “성전이 완성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아름답고 멋진 성전을 건축한 것이 다 이룬 것이 아닌 그 성전을 통하여 온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켜 나가는 삶을 시작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 오랜 기간을 들여, 귀한 재료와 힘을 다해 성전을 건축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것을 아셨기에 하나님께서 그 지은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고 눈길과 마음을 두시겠다고, 성전에서 기도하는 기도를 들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한다면,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명령에 불순종하며 세상과 우상을 따라 간다면 그 성전은 빈껍데기에 불과하게 되고,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성전이 되고, 하나님이 외면하시면 결국 그 아름답고, 웅장하고,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던 성전은 무어져 버릴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8절을 보십시오. “이 성전이 한때 아무리 존귀하게 여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랄 것이고 ‘어찌하여 주님께서 이 땅과 이 성전을 이렇게 되게 하셨을까?’ 하고 탄식할 것이다”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하나님 말씀과 명령을 무시하고, 타협하고 불순종의 삶을 산다면 성전만이 아닌 나라 자체가 망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6-7절입니다. “그러나 너와 네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거나, 내가 네게 일러준 내 계명과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곁길로 나아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을 숭배하면, 나는 내가 준 그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어 버릴 것이고, 내 이름을 기리도록 거룩하게 구별한 성전을 외면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사이에서 한낱 속담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겁만 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 하신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고 우려하셨던 일들이 그 후에 실제로 일어났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알지 않습니까? 안타깝게도 그렇게 귀한 겸손과 믿음의 모습을 보였던 솔로몬의 마음은 점차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여러 나라의 여인들을 아내로 맞아들였고, 그 여인들이 가져온 우상을 함께 숭배했습니다. 솔로몬을 사랑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꿈속에서도 여러번 책망하고 경고하셨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솔로몬 왕만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졌습니다. 성전은 남아 있고 여전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모습은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형식이요 습관에 불과한 종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성전은 빈껍데기만 남은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참된 신앙의 회복, 말씀의 회복을 외쳤지만 무시했습니다. 여전히 죄의 길,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세상을 따라, 세상의 방법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나라는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 왕국 유다로 나뉘었습니다. 그리고 주전 722년에 북 이스라엘이 페르시아에 망하고, 주전 586년에 남 유다가 망하고 예루살렘 성전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경악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초토화되어도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으시고 내버려 두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떠난 성전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예루살렘에는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지은 성전이 있었고, 헤롯 대왕은 그 성전을 엄청난 규모로 확장하는 공사를 해서 솔로몬이 지었던 예루살렘 성전보다 더 크고 웅장한 성전으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성전을 보고 “얼마나 굉장한 건물입니까? 엄청난 돌로 세워진 무너질 수 없는 성전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 헤롯성전 곧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라고 예언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예루살렘 성전은 말 그대로 초토화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성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는 성전을 무너집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 마음을 다해 붙들고 순종하지 않는 삶은 그 영혼과 인생, 미래는 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를 축복하십니다.

이 시간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달을 수 있는 마음, 말씀대로 행하는 믿음과 순종의 마음을 주셔서 멸망당하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의 축복이 영원히 부어지는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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