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6:10-14

10. 하루는 스마야를 만나려고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는 들라야의 아들이며, 므헤다벨의 손자인데, 문밖 출입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성전으로 갑시다. 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성소 출입문들을 닫읍시다. 자객들이 그대를 죽이러 올 것입니다. 그들이 밤에 와서, 반드시 그대를 죽일 것입니다.”
11. 나는 대답하였다. “나 같은 사람더러 도망이나 다니란 말입니까? 나 같은 사람이 성소에 들어갔다가는 절대로 살아 나올 수 없습니다. 나는 그렇게는 못합니다.”
12. 나는 그 때에 그가 하나님이 보내신 예언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매수되어서, 나를 해치는 예언을 하였다.
13. 그들이 스마야를 매수한 것은, 나에게 겁을 주어 성소를 범하는 죄를 짓게 하여서, 나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나를 헐뜯으려는 속셈이었다.
14. “나의 하나님, 도비야와 산발랏이 한 일을 잊지 마십시오. 예언자 노아댜와 그 밖에 나에게 겁을 주려고 한 예언자들이 나에게 한 일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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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사명대로 살아가려고 할 때 사단은 끊임없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해하고 무너트리려고 애를 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동안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힘쓸 때 조롱과 업신여김, 주변 여러 민족이 연합하여 성벽 재건하는 곳을 쳐들어오겠다는 외부적인 위협, 그러한 소문을 들었을 때 내부적으로 백성들이 고된 노동으로 인한 피곤함으로 약해진 마음 때문에 두려워하며 이 성벽 재건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할 때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하고 공격해 오려는 대적들을 파수군들을 세우고 칼과 창과 활을 준비하여 백성들이 다시 힘을 내어 한손에 들고 한 손으로 계속해서 성벽 쌓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러자 대적들은 느헤미야를 암살하기 위해서 함께 대화하자는 겉으로는 평화를 원하는 것 같은 편지를 보내지만 느헤미야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것도 안되니 느헤미야가 유다의 왕이 되고자 반역을 도모하기 위해 유대 백성들과 성벽을 쌓고 있다는 거짓 유언비어를 퍼트렸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단호하게 그런 소문을 거짓이다 라고 선포하고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하며 계속 성벽 재건에 힘을 다합니다.

그러한 공격과 계략들을 분별하여 단호하게 물리치고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명을 중단하지 않고 감당해 나가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그런 믿음, 그런 분별력, 그러한 열정과 지혜가 저와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사역과 지켜야 하고 분별해야 할 일들을 담대하게 감당하는 승리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그동안 해 왔던 계략과 음모가 통하지 않았을 때 마지막 최후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그것은 바로 거짓 선지자 스마야입니다. 본문을 보면 백성들은 스마야가 하나님의 예언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느헤미야에게 자신과 성전 안으로 들어가자고 한 것을 보면 성전을 출입할 수 있는 제사장이며 백성들에게 영향력이 있었던 자인 것 같습니다.

그런 스마야가 느헤미야에게 예언을 합니다. 반드시 밤에 자객들이 와서 당신을 죽일것이다. 그러니 자신과 함께 성전 안에 들어가서 지내고 성전 문을 잠그고 잠을 자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합니다. 언뜻 들으면 느헤미야를 위하는 말 같지 않습니까? 느헤미야를 생명의 위험에서 보호하려고 하는 좋은 조언처럼 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느헤미야는 스마야의 말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밤에 성전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자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가 스마야의 거짓을 눈치 챈 것은 바로 느헤미야가 ‘기록된 말씀’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율법에는 제사장이 아닌 사람은 성소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만일 느헤미야가 스마야의 자객이 밤에 와서 죽일 것이라는 예언이 두려워서 그의 조언대로 성소에 들어갔다면 하나님의 성소법을 어기는 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암살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고 성소에 들어갔다면 구약에 법궤를 하나님이 명하신 방법대로 들지 않아서 죽었던 자들처럼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지만, 또한 성경 말씀을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더 나아가 나에게 좋은 조언을 하는 것 같고 나에게 유익이 되는 말과 조언 같지만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하나님의 기준과 법’에서 벗어나는 것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했던 사단도 하나님의 말씀을 비슷하게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을 위하는 것처럼 사용했습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면 천사들이 너의 발을 보호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들, 명하신 말씀들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없으면 세상에, 사람에, 더 나아가 믿음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나를 위하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도 속아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고 순간 순간 기도해야 할 기도가 영적 분별력을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속지 않도록,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나에게 좋게 하고, 이익이 되고, 나를 위한 것 같은 사단의 유혹과 거짓을 분별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에 더욱 힘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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