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9:1-6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있는 외가의 친척을 찾아가서 그들과 외조부의 온 가족에게 말하였다.
2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 주십시오.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이 모두 다스리는 것 하고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 하고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물어 보아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들과 한 혈육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시오.”
3 그의 외가 친척이 그의 부탁대로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에게 그가 한 말을 모두 전하니,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 기울어져서 모두 “그는 우리의 혈육이다” 하고 말하게 되었다.
4 그들이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일흔 냥을 꺼내어 아비멜렉에게 주니,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건달과 불량배를 고용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다.
5 그리고 그는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6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들과 밀로의 온 집안이 세겜에 있는 돌기둥 곁의 상수리나무 아래로 가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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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장의 말씀은 기드온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중에 한 아들이었던 아비멜렉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사기의 주제는 사사기 마지막 장인 21:25절에 이렇게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왕 되심을 거부하여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에 불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이 왕이 되어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 사사기 전체의 주제입니다.

사사기 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로 인하여 미디안 족속들에게 압제와 고통을 당할 때 기드온을 사사로 택하여 300명의 군사로 13만명의 미디안 군대를 승리하게 하여 자유를 얻게 합니다. 그러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드온과 그의 후손들에게 그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그들의 왕이 되기를 거부하며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다스리실 것이다”라고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전리품의 금을 요청하여 하나님의 선에서 벗어나는 에봇을 만들어 자신의 집에 두는 죄를 짓습니다.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그만한 승리를 얻게 했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별것 아닌 자그마한 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기준과 명령에 선을 넘는 죄였습니다. 그 별것 아닌 작은 일 같은 하나님의 선을 넘는 죄가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봇을 우상화 하는 올무가 되어 하나님이 아닌 우상에게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기드온은 왕이 되기를 거부했지만 사사기 8:30-31절을 보면 육적인 욕심에 이끌려 많은 아내와 첩을 둡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는 않았지만 왕과 같이 자기의 욕심과 정욕대로 살다가 죽음을 맞이했고 결국 그의 집안에 큰 비극이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올무가 되었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육체의 욕심, 교만함을 자극시켜 죄의 유혹에 빠지게 합니다. 죄의 마지막은 명망입니다. 별것 아닌것 같고, 이 정도는 괜챦지라고 생각되게 하는 사단의 유혹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을 가져야 합니다. 영적 분별력을 위해 기도하고, 믿음으로 죄의 유혹을 이기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9장에 들어와 기드온이 죽은 후에 그의 첩 중에 낳은 아들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아비멜렉의 이름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입니다. 아비멜렉은 아버지 기드온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을 사사로도, 왕으로도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나머지 70명의 아들들이나 계모들,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였습니다. 아버지 기드온은 왕이 되기를 거부했지만 아비멜렉은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던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왕이 되고자 하는 인간적인 욕심과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외조부 집안이 있는 이 세겜 지역에 가서 자신이 이 세겜 사람과 혈연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왕으로 추대 받아야 한다고 선동하고 설득 합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에게 마음이 기울어서 그를 자신들의 왕으로 삼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불량배들을 은 70냥에 고용하여 70명의 형제들을 죽인 후에 세겜과 밀로 사람들에 의해 결국 스스로 왕이 됩니다.

그것이 1-4절 말씀입니다.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있는 외가의 친척을 찾아가서 그들과 외조부의 온 가족에게 말하였다.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 주십시오.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이 모두 다스리는 것 하고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 하고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물어 보아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들과 한 혈육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시오.” 그의 외가 친척이 그의 부탁대로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에게 그가 한 말을 모두 전하니,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 기울어져서 모두 “그는 우리의 혈육이다” 하고 말하게 되었다. 그들이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일흔 냥을 꺼내어 아비멜렉에게 주니,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건달과 불량배를 고용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다”

아비멜렉은 왕이 되고자 하는 자기의 야망을 이루고자 사람들의 환심을 얻는 일, 그리고 불의한 돈을 주고 자신의 형제 70명을 죽이는 일을 아무 거리낌없이 행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왕으로 섬기고 싶었던 사람들과, 스스로 왕이 되고 싶은 사람이 만난 결과입니다. 왕이 되고자 하는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이 왕이 됨으로 이익을 바라는 사람들의 만남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이었습니다.

그러자 아비멜렉의 70명의 형제들을 죽였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은 세겜 땅이 내려다보이는 그리심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세겜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나무 우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행한 일이 얼마나 무지하고 악한 일인가를 책망합니다. 그 내용이 7-15절입니다. 내용은 너무 간단합니다. 나무들이 자신들의 왕을 세우기 위해 훌륭하고 쓸모 있는 나무라고 할 수 있는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를 찾아가 우리의 왕이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세 나무들은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이 있기에 그 자리와 사명을 버리고 왕이 될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그러자 나무들은 쓸모없는 가시나무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했고 가시나무가 왕이 됩니다. 그러나 요담은 15절에 결국 이 가시나무에서 불이 나와 “그렇다면, 와서 나의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가시덤불에서 불이 뿜어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살라 버릴 것이다”라고 위협합니다. 가시나무는 아비멜렉을 비유합니다. 찌르는 가시나무였던 아비멜렉은 결국 그 결과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과 밀로 사람들을 사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가 아닌 스스로 왕이 된 아비멜렉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9장 전체를 읽어보면 세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스스로 왕이 된지 3년만에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합니다. 이 일은 가알이라는 사람의 등장하여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우고 섬겨야 할 이유가 없음을 말하였고 세겜 사람들이 동조함으로 아비멜렉을 대적합니다. 그로 인해 아비멜렉이 분노하여 세겜 성을 공격하여 세겜 성의 백성들을 학살했고 더 나아가 데베스라는 성까지 쳐 올라갔다가 성 위에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머리를 맞아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나, 하나님이 택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사람을 왕으로 섬기려는 할 때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을 보여 주시는 사건입니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자리에서 섬기고 하나님을 왕으로 삼아 순종하는 삶이 축복의 길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이 시대에 아비멜렉처럼 자신이 왕이 되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요, 세상의 중심이 자신인것처럼 아비멜렉의 죄을 짓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저와 여러분은 과연 누구를 왕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죄성은 스스로 왕이 되고, 왕처럼 내 생각, 뜻, 원함대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사단이 그렇게 유혹합니다.

다시한번 아비멜렉의 모습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을 왕으로 삼아 하나님의 뜻대로, 주신 사명과 자리에서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들, 참된 행복과 만족을 누리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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