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2:12-25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그들이 모두 한 몸이듯이, 그리스도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대 사람이든지 그리스 사람이든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한 몸이 되었고, 또 모두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14 몸은 하나의 지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15 발이 말하기를 “나는 손이 아니니까,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한다고 해서 발이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16 또 귀가 말하기를 “나는 눈이 아니니까,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한다고 해서 귀가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17 온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듣겠습니까? 또 온몸이 다 귀라면, 어떻게 냄새를 맡겠습니까?
18 그런데 실은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우리 몸에다가 각각 다른 여러 지체를 두셨습니다.
19 전체가 하나의 지체로 되어 있다고 하면, 몸은 어디에 있습니까?
20 그런데 실은 지체는 여럿이지만, 몸은 하나입니다.
21 그러므로 눈이 손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게 쓸 데가 없다” 할 수가 없고, 머리가 발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게 쓸 데가 없다” 할 수 없습니다.
22 그뿐만 아니라, 몸의 지체 가운데서 비교적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들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23 그리고 우리가 덜 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지체들에게 더욱 풍성한 명예를 덧입히고, 볼품 없는 지체들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 줍니다.
24 아름다운 지체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몸을 골고루 짜 맞추셔서 모자라는 지체에게 더 풍성한 명예를 주셨습니다.
25 그래서 몸에 분열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지체들이 서로 같이 걱정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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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받고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거룩한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홀로 부르지 않으시고 우리를 함께 불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을 함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하나됨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고린도전서 12장에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가정이 된 성도된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라고 설명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그들이 모두 한 몸이듯이 그리스도도 그러하십니다” 교회는, 우리 믿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각의 지체라는 것입니다.

13-14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유대 사람이든지 그리스 사람이든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한 몸이 되었고, 또 모두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몸은 하나의 지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 가운데는 유대인들도 있었고 그리스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민족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는 종들도 있었고 자유인들도 있었습니다. 각각 다른 인종, 계급, 신분들이 있었지만 모두 한 성령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지만 그 몸을 이루는 수많은 지체들이 있습니다. 손, 발, 눈, 코, 귀, 입,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 안에 수많은 작고 큰 내장들과 몸을 이루는 수많은 조직들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이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몸을 이루는 수많은 크고 작은 지체들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지체가 없습니다. 모든 지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과 심장, 그리고 신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지체들이 모두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가 건강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1986년도에 우주선 챌린저호가 발사 후에 몇 초후에 공중에서 폭발한 사건을 우리가 기억할 것입니다. 그 폭발 원인이 다른 것이 아닌 공기통에서 가스가 새지 않게 하는 0.28인치의 ‘오링O-ring’이라는 정말 작은 부품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우주선을 이루고 있는 수백 만 개의 부품 중 정말로 작은 부품 하나였는데 이 오링이 잘못되어서 폭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 부품 하나를 떼어 놓고 보면 별것 아니지만 우주선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 하나 “필요없다. 쓸모 없다. 없는게 낫다” 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5-16절에 “발이 말하기를 “나는 손이 아니니까,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한다고 해서 발이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또 귀가 말하기를 “나는 눈이 아니니까,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한다고 해서 귀가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스스로에 대해 나는 잘하는 것도 없고 별 쓸모 없는 존재야 하고 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지체는 그 기능에 “차이”는 있지만 “차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은사는 다 달라도 그 가치와 중요성에 높고 낮음이 없는 것입니다. 나 같은 보잘 것 없는 사람이 교회에 뭘 필요하겠나? 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대로 은사를 주시고 각각 다르게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된 것 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오게 된 것이 아닙니까? 제가 이 교회에 있는 것, 여러분이 교회 안에 있는 것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이고 저 분이 교회 안에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21절에 “그러므로 눈이 손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게 쓸 데가 없다” 할 수가 없고, 머리가 발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게 쓸 데가 없다”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씀합니다. 왜 이런 말씀을 주십니까? 교회 안에 다툼과 싸움이 있을 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성도들에 대해 “저 사람 교회 안에 없으면 좋겠다” 라는 품지 말아야 할 마음을 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볼 때 별 볼일 없는 것 같은 성도, 아니 없는게 교회에 더 좋을 것 같은 성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별히 교회 안에 분쟁이 있을 때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22-23절을 보십시오. “그뿐만 아니라, 몸의 지체 가운데서 비교적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들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덜 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지체들에게 더욱 풍성한 명예를 덧입히고, 볼품 없는 지체들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습을 가진 자들도 요긴하게 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하시기 위해서 한 몸 안에 두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4절에 “아름다운 지체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몸을 골고루 짜 맞추셔서 모자라는 지체에게 더 풍성한 명예를 주셨습니다”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골고루 짜 맞추셔서’라는 말의 원어의 의미는 말 그대로 ‘함께 섞다. 결합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교회를 통해 이루어 가실 때 다 필요하시기 때문에 한 몸의 지체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교회에서 귀중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저 사람 필요없다. 쓸모없다. 있어서는 안된다” 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말한다면 어떠한 모습일지라도 서로가 서로를 향해 귀중한 존재로 여긴다면 교회는 분쟁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25절에 “그래서 몸에 분열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지체들이 서로 같이 걱정하게 하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의 마음이고 뜻입니다. 우리 모두가, 특별히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힘들게 하는 사람일지라도 귀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교회 안에 하나님께서 부르셨음을 깨닫고 상대를 귀중히 여겨서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섬기며 세우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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