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1:10-23

10 형제 제사장들 가운데서 으뜸 되는 대제사장은, 임명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부었고, 또 예복을 입고 거룩하게 구별되었으므로,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으며 애도해서는 안 된다.
11 그는 어떤 주검에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가 죽었을 때에도, 그 주검에 가까이하여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12 대제사장은 절대로 성소에서 떠나서는 안 된다. 그가 섬기는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 그는 남달리, 하나님이 기름부어 거룩하게 구별하고,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주다.
13 대제사장은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여야 한다.
14 과부나 이혼한 여자나 이미 몸을 버린 여자나 창녀와 결혼해서는 안 된다. 그는 다만 자기 백성 가운데서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여야 한다.
15 그래야만, 그는 더러워지지 않은 자녀를 자기 백성 가운데 남기게 될 것이다. 그를 거룩하게 한 이는 주다.”
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7 “너는 아론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대대로, 너의 자손 가운데서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음식제물을 바치러 나올 수 없다.
18 몸에 흠이 있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는 사람은, 눈이 먼 사람이나, 다리를 저는 사람이나, 얼굴이 일그러진 사람이나, 몸의 어느 부위가 제대로 생기지 않은 사람이나,
19 팔다리가 상하였거나 손발을 다쳐 장애인이 된 사람이나,
20 곱사등이나, 난쟁이나, 눈에 백태가 끼어 잘 보지 못하는 사람이나,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나, 종기를 앓는 환자나, 고환이 상한 사람들이다.
21 제사장 아론의 자손 가운데서 이처럼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주에게 가까이 나아와 살라 바치는 제사를 드릴 수 없다.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음식제물을 바치러 나올 수 없다.
22 그러나 그 사람도 하나님께 바친 음식 곧 가장 거룩한 제물과 거룩한 일반제물을 먹을 수는 있다.
23 다만 몸에 흠이 있으므로, 그는 휘장 안으로 들어가거나 제단에 가까이 나아와, 내가 거룩하게 한 물건들을 더럽히는 일만은 삼가야 한다. 그것들을 거룩하게 한 이가 바로 나 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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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1장과 22장은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는 규례에 대한 말씀입니다. 21:2-9절에는 제사장의 거룩함을 위해 금한 것들을 알려 주고 그 다음 10-15절을 대 제사장에게 금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제사장에게 금한 일과 대 제사장에게 금한 일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대 제사장에게 금한 것들이 더 강화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의 계보로 택한 제사장들에게 금하신 일들이 몇가지가 나옵니다. 1절에는 백성들의 시신을 만지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5절에는 죽은 사람을 애도할 때 머리털을 깍아 대머리같이 하거나 칼로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이방인들이 죽음을 애도할 때 하는 문화였습니다. 그리고 7절에 창녀 이혼한 여자와 결혼을 금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10절부터는 대제사장에 대한 명령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 속에 주신 제사장에게 대한 명령은 바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것으로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저와 여러분들을 하나님께서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지은 죄가 있을 때 직접 나가지 못하고 제사장을 통하여 나가야 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제물을 드릴 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을 이어주는 역할을 감당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영적 제사장이 된 우리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우리가 섬기고 또 돌아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들로 인도할 수 있는 그러한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거룩해야 합니다. 깨끗하고 정결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 당시에 제사장들에게 금한 여러 가지 일들 죽은 시신을 만지지 말라는 것이나 창녀나 이혼한 여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명령은 거룩함과 구별됨을 위한 명령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시신을 만지면 안 되고 결혼을 위해 주신 문자적인 명령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영적으로 더럽고 추한 죄 된 어떠한 것도 가까이 하지 말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17절을 읽어봅니다. “너는 아론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대대로, 너의 자손 가운데서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음식제물을 바치러 나올 수 없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18절부터 21절까지 12가지의 신체적인 결함을 나열합니다. “맹인, 다리 저는 자, 얼굴이 일그러진 자, 팔 다리가 상한 자. 곱사등, 난쟁이, 눈에 백막이 낀 자, 습진이나 버짐이 있는 자. 고환이 상한 자” 12가지에 결함을 말합니다.

이 말씀 역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신체의 결함이나 병이 있는 자를 쓰지 않으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경에서 12라는 숫자는 완전한 수를 말합니다. 사실 레위기에서 하나님께 드릴 소와 양과 같은 짐승을 드릴 때 명하신 명령이 흠 없는 것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제사장은 마치 제물과 같은 입장 속에서 정결하고, 온전해야 된다 라는 것을 강조한 것임을 생각할 때 영적 제사장이 된 우리의 삶이 흠이 없고 정결 되어야 한다는 것을 12가지의 신체의 결함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흠 없는 제물로서의 제사장임을 깨달아 죄를 분별하여 성결하고 정결하며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흠 없고 결함 없는 산제사로 드려지고 쓰여지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22절을 보십시오. “제사장 아론의 자손 가운데서 이처럼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주에게 가까이 나아와 살라 바치는 제사를 드릴 수 없다.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음식제물을 바치러 나올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람도 하나님께 바친 음식 곧 가장 거룩한 제물과 거룩한 일반제물을 먹을 수는 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흠이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직무를 섬기지는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성물을 먹을 수 있다는 참으로 우리를 배려하시고 긍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거룩한 제사장의 그 직무를 수행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들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과 구원과 마음을 깨달아 우리는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제물로, 하나님 앞에 드려지고 쓰여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죄에 대한 회개함과 승리하는 삶을 통해 영적 제사장의 삶에 합당한 자로 서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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