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42:1-5

1. 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입니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니, 내가 언제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 얼굴을 뵈올 수 있을까?
3. 사람들은 날이면 날마다 나를 보고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비웃으니,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나의 음식이 되었구나.
4. 기쁜 감사의 노래 소리와 축제의 함성과 함께 내가 무리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면서 그 장막으로 들어가곤 했던 일들을 지금 내가 기억하고 내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기다려라.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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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50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150편으로 이루어진 시편은 5권으로 세분화 됩니다. 1-41편까지가 1권이고 2권은 42-72편, 3권은 73-89편, 4권은 90-106편, 그리고 5권은 107-150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 읽은 시편 42편부터 50편까지를 보면 고라 자손의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고라 자손들이 지은 시편이라는 것입니다.

고라 자손은 민수기 16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광야의 길을 걸어갈 때 고라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하게 자신들이 리더가 되겠다고 반역을 꾀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죽임을 당했던 사람이 고라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록 그들의 조상인 고라는 반역으로 죽었지만 그 후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감당하게 되었고 그들의 기도, 그들의 찬양이 다윗의 시편과 함께 10개의 시편이 담겨져 있습니다.

본문 시편 42편은 고난 속에서 인생의 캄캄한 밤이 찾아올 때 하나님을 소망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 기록한 마스길 곧 교훈의 시이며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찬양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입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니, 내가 언제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 얼굴을 뵈올 수 있을까?” 개역성경에는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라고 고백합니다.

가뭄에 온 시냇물이 말라 마실 물이 없어 목이 말라 갈급한 사슴이 물을 간절히 찾듯이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을 그렇게 갈망하며 찾고 있습니까? 고난 속에, 어려움 속에 힘들어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손길을 간절히 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고난 속에서 세상의 다른 도움과 손길을 구한 것이 아닌 하나님을 찾고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며 기도하는데 돌아온 것은 하나님의 응답이 아니라 세상의 조롱, 사람들의 조롱소리였습니다. 3절입니다. “사람들은 날이면 날마다 나를 보고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비웃으니,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나의 음식이 되었구나” 10절에 “원수들이 날마다 나를 보고 “네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 하고 빈정대니, 그 조롱 소리가 나의 뼈를 부수는구나”

세상 사람들은 고난 속에서 세상의 방법으로 싸우거나, 항의하거나, 고소하거나, 항변하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비웃는 것입니다. 바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결되느냐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그렇게 섬기고, 그렇게 희생하는데 왜 해결되지 않느냐? 자신만이 아니라 하나님도 조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왜 응답하시거나 해결해 주시지 않느냐? 왜 네 상황이 그 모양 그꼴이냐?” 그런 조롱과 비웃음으로 고난 속에 더 비참함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시 1절과 2절의 말씀으로 돌아가 더욱 목마른 사슴이 하나님을 찾듯이 더욱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경우와 상황을 만나지 않습니까? 생각지 못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감정대로, 세상의 방법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인내하고, 견디고, 침묵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하는데 상황이 변화되지 않고 점점 더 힘들어 지는 상황 속에 빠질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할 때 우리가 인간이기에 낙심합니다. 좌절합니다. 하나님을 의심합니다. 기도에 힘이
빠집니다. 인간적인 생각, 인간적인 방법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결국 맞서 싸우고, 비난하고, 정죄하고, 탓하고, 소리 지르고, 원망하고, 도망쳐 버립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그러할 때 놀라운 반응, 놀라운 태도를 보입니다. 5절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기다려라.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영혼이 그러한 상황 속에서 낙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상 사람처럼 믿음에 벗어 나려는,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말과 행동, 생각을 가지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할 때 스스로에게 권면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그러면 안된다고 마음을 다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할 때 해야 할 일을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 라고 결단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따라야 할 믿음의 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낙심되고 좌절되는 상황 속에서, 세상의 조롱하는 소리와 영혼이 낙심하는 상황 속려서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라고 믿음의 선포로 담대히 서기를 바랍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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