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1:21

21 전에 여러분은 악한 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고,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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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 우리가 어떠한 존재였다는 것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과거가 어떠했는지에 대해 바울은 21절에 이렇게 알려줍니다. “전에 여러분은 악한 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고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께 멀리 떠나 있었던 존재였습니다. 우리는 원래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갔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인간 아담과 하와가 했듯이 하나님의 금하신 선악과를 먹은 것처럼 하나님이 없이 내가 하나님이 되어 살겠다는 불순종의 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명령대로 순종하는 삶이 아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살았습니다. 다시 말해 죄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리 떠나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처럼 아버지 곁에, 아버지 집에, 아버지 밑에 있기 싫다고 멀리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결국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져 돼지에게 주는 여물통에 던져진 것을 먹으며 사는 존재들이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과거에 그렇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2:12 “그때에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상관없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제외되어서 약속의 언약과 무관한 외인으로서 세상에서 아무 소망이 없이, 하나님도 없이 살았습니다”라고 알려 줍니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없이 살았습니다. 탕자처럼 멀리 떠나갔었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거지가 되어 불안하고, 염려하고,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던 모습이 바로 우리의 과거의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던 상태였습니다. 21절입니다. “전에 여러분은 악한 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고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난 것만 아니라 더구나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느 누구와 원수 관계가 되어 있으면 얼마나 부담됩니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원수된 사람이 힘과 권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에게 복수하지 않을까? 나를 해하지 않을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시편 7:11-12 “하나님은 공정한 재판장이시오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는 분이시다. 뉘우치고 돌아오지 않으면 칼을 갈고 활을 겨누어 심판을 준비하신다” 원수가 되어 있으면 복수를 생각하고 저주하고 망하기를 바라는 관계 아닙니까? 그런데 과거에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원수였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까? 21절 “전에 여러분은 악한 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고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다는 말의 뜻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반대되는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부패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나는 의로운 것 같고, 내가 하는 일들은 옳은 것 같고,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내 모든 판단은 이기적입니다. 내가 편한대로 내 생각대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잘못을 하면 우리는 어떻게 판단합니까?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내가 잘못하면 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합니까? 그럴수도 있지 라고 판단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하면 얼마나 분노하고, 참지 못하고, 가만 있을 수 없다고 하지만 나로 인해 누군가 상처받고, 분노하면 뭐 그정도 실수한 것 가지고 그렇게 열을 내냐고 하지 않습니까?

선과 악도 내가 판단했습니다. 내 생각과 내 감정과 상황에 따라 내 기준으로, 주관적인 잣대로 판단합니다. 이런 잘못된 마음을 원수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반대의 자리에서 행동하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더 거짓되고 아주 썩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니 누가 그 속을 알 수 있습니까?” 세상의 어떤 것보다 부패되어 있는 것이 우리의 죄악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로마서에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상태를 사도 바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로마서 1:21-23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해드리거나 감사를 드리기는 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해져서 그들의 지각없는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사람이나 새나 네발 짐승이나 기어 다니는 동물의 형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우리는 하나님께 지음 받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하는 관계로 창조 되었는데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을 좇아 살아갔기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의 모습은 악한 행실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있었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악한 행실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명령대로 살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아갈 때 타이르시도 하고, 잘못을 책망하시기도 하시고, 벌을 내리시기도 하십니다. 그런대도 돌이키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하시는 일이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로마서 1: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마음의 욕정대로 하도록 더러움에 그대로 내버려 두시니 서로의 몸을 욕되게 하였습니다”하나님의 가장 무서운 벌은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충고하고 야단을 치다가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마지막에 그래 네 마음대로 해 봐라 하고 내버려 두지 않습니까? 내버려 두면 어떤 결과가 나타납니까?

29-30절 “사람들은 온갖 불의와 악행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 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적으로 가득 차 있으며 수군거리는 자요 중상하는 자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요, 불손한 자요, 오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꾸미는 모략꾼이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신의가 없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입니다.” 온갖 악한 일들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의 우리의 과거는 온갖 마음의 죄를 짓고 악한 행실이 있었던 존재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과거였습니다. 이 모습은 아직도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를 기억하고 알라고 말씀합니다. 들여다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틴루터는 “나는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과거의 죄를 용서하신 것, 그 용서하신 죄를 기억하지 않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그 과거를 잊지 못하겠노라”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감격스러워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겠다는 결심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우리의 과거를 보여 주는 핵심입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우리가 한번 천국을 바라 본다면 두 번 지옥을 바라 보아야 한다 그래야 천국의 귀함과 하나님의 은혜가 깨달아진다” 우리는 하나님의 떨어져 있었고, 원수가 되어 있었고 악한 행실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과거였습니다. 내일 우리가 함께 더 나누겠지만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보혈의 피를 흘리시고,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로 죄 값을 치루어 주심으로 죄 용서함과 구원을 받는 놀라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과거를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영적으로 어떠한 자였고, 어떠한 죄인이었고, 어떠한 죄 가운데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었는지를 기억하며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현재의 삶에는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동행하는 참된 예배자의 삶, 참된 믿음의 순종으로 따르는 주님의 종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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