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2:5-10

5 여러분이 아는 대로 우리는 어느 때든지, 아첨하는 말을 한 일이 없고, 구실을 꾸며서 탐욕을 부린 일도 없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증언하여 주십니다.
6 우리는 또한 여러분에게서든 다른 사람에게서든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한 일이 없습니다.
7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를 주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서, 마치 어머니가 자기 자녀를 돌보듯이 유순하게 처신하였습니다.
8 우리는 이처럼 여러분을 사모하여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나누어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기쁘게 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9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고생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파하였습니다.
10 또 신도 여러분을 대할 때에 우리가 얼마나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잡힐 데가 없이 처신하였는지는, 여러분이 증언하고 또 하나님께서도 증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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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 속 생각, 마음의 가장 깊은 것, 우리의 동기와 목적을 보십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 사람의 마음과 그가 하는 행동의 동기를 알 수 없습니다. 그가 진실함으로 내게 호의를 베푸는 것인지 혹은 다른 의도를 가지고 호의를 베푸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아첨을 하기도 하고,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내가 의도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이유, 더 나아가 마음의 동기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나누는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은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다했습니다. 심한 반대와 위협, 매 맞음과 감옥에 갇힘, 돌에 맞아 죽을 뻔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그렇게 자신이 십자가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유는 전혀 다른 의도가 없는 진실함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5절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우리는 어느 때든지, 아첨하는 말을 한 일이 없고, 구실을 꾸며서 탐욕을 부린 일도 없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증언하여 주십니다”바울은 자신이 마음의 진실한 동기를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6절에 “우리는 또한 여러분에게서든 다른 사람에게서든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한 일이 없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즉 사람에게 영광, 기쁨, 이익을 구하기 위해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합니다.

왜 바울이 자신의 마음을 변호하는 것과 같은 말을 하는 걸까요? 본문에는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것은 분명 바울을 비방하는 말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다니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이익과 권위, 즉 자신의 편과 자신의 영광을 얻기 위함이라는 비방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왜 그런 위험과 고난을 감수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고생하겠냐는 것입니다.

그런 오해와 비방을 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들이 바울을 충분히 오해하고 비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세상에 누가 인간적인 어떤 보상과 이익이 없이 그런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그런 헌신, 그런 희생, 그런 섬김을 합니까? 세상에 속한 사람, 육신에 속한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말합니다. 9절에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고생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파하였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 하나님의 사랑으로 죄 용서 받은 자, 진정 구원 받은 자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절에 말하는 것처럼 아첨이나 탐욕이 아닌, 6절에 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 혹은 기쁨과 이익이 아닌, 7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권위를 주장하지 않고 자녀에게 모든 희생과 헌신을 하는 어머니처럼, 8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줄 수 있는 마음으로 섬기고, 희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그 사랑, 그 은혜, 그 구원, 그 용서, 그 택함, 하늘의 놀라운 상급과 면류관을 알기에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대할 때 “당신들을 이용하려고, 나의 이익을 위해 일한 적이 없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0절에 “또 신도 여러분을 대할 때에 우리가 얼마나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잡힐 데가 없이 처신하였는지는, 여러분이 증언하고 또 하나님께서도 증언하십니다”내가 당신들에게 애쓰고 전한 복음의 모습과 섬김이 진실된 마음, 여러분을 위한 마음임을 당신들이 알고 하나님께서도 증인이 되신다고 담대하게 선포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 섬기는 삶, 행하는 모든 삶이 나의 이익, 욕심, 성공, 뜻을 이루기 위하는 마음이 아닌 진정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고, 살리고 세우기 위한 진실한 마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자녀와 가정, 더 나아가 교회를 위하고 수고하는 것 역시도 순수한 하나님께 받은 그 복음, 그 사랑, 그 은혜, 그 구원, 그 용서, 그 택함, 하늘의 놀라운 상급과 면류관을 위해 어떠한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과 감사, 열심과 인내, 충성됨으로 섬기는 섬김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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