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3:1-5

1 유다 왕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 왕 제 이십삼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렸다.
2 그러나 그는 주님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하였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가 그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3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시리아의 하사엘 왕의 손에 그들을 넘기시고 계속해서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 넘기셨다.
4 그러나 여호아하스가 주님께 간절히 용서를 구하니 주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어주셨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왕의 억압으로 고난을 받고 있음을 보셨기 때문이다.
5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 구원자를 보내어 시리아의 손에서부터 벗어나게 하셨고, 이스라엘 자손은 예전처럼 그들의 장막에서 편안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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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3장은 남 유다를 요아스가 왕이 되어 다스릴 때 북 이스라엘은 이세벨과 아합 가문을 처단하고 왕이 되었던 예후가 죽은 후에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고 17년간 남 유다를 다스렸던 여호아하스 왕은 어떠한 왕이었는지를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유다 왕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 왕 제 이십삼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렸다”

아버지 예후의 뒤를 이어 17년간 북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여호아하스 왕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2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하였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가 그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다”안타깝게도 여호아하스 왕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행동 즉 여로보암의 죄인 하나님이 아닌 금 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섬기게 하는 죄의 길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왕들의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은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긴 왕들이 정말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왕들이 세상을 따라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겼고, 초창기에는 하나님을 섬겼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 믿음을 버리고 우상으로 돌아서고, 여로보암의 죄인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이라고 섬기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의 길을 따랐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 죄의 유혹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우상을 섬기는 것이 더 편하고, 당장 내 욕심과 원함을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요한1서 2:15-16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아하스 왕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갔고 그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그 죄의 대가는 하나님의 심판이요 진노입니다. 3절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시리아의 하사엘 왕의 손에 그들을 넘기시고 계속해서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 넘기셨다”성경은 ‘하사엘과 벤하닷이 와서 쳤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들의 손에 넘기셨다 라고 하나님의 심판이요 진노이심을 분명히 알려줍니다. 이스라엘은 벤하닷으로 인해 억압과 고난을 받았다고 4절에 말합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역사적인 기록을 보면 이스라엘을 침범한 벤하닷은 지독하게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4절을 개역성경은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이는 그들이 학대받음을 보셨음이라”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심한 학대를 받았습니다. 고통이 심해서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된 것입니다.

결국 견디다 못한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가 어떻게 합니까? 4절을 보면 “여호아하스가 주님께 간절히 용서를 구하니 주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어주셨다”벤하닷의 학대와 억압, 고난이 심하자 결국 하나님 앞에 간절히 용서를 구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목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회개와 돌이킴입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살리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지금 내 삶에 어떤 어려움이 닥쳤습니까? 누군가가 나를 괴롭힙니까? 어떠한 힘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합니까? 그런데 그것은 오히려 감사할 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도하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돌이킴으로 나를 도와 주시고 회복시키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한 용서의 기도를 해야 할 고난과 어려움을 주셨는데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정말 영적으로 어두운 사람입니다. 의외로 그런 교인들이 참 많습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깨달아야 할 죄와 교만함, 인간적인 모습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방법, 능력으로 살던것을 깨닫고 여호아하스 왕처럼 간절히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참 신실한 분이셔서 우리가 낮아져서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래서 4절에 “여호아하스가 주님께 간절히 용서를 구하니 주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어주셨다”라고 하고 5절에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 구원자를 보내어 시리아의 손에서부터 벗어나게 하셨고, 이스라엘 자손은 예전처럼 그들의 장막에서 편안하게 살았다”라고 결과를 알려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성경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악한 자라도,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하나님께서 간절히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즉시 들어 주십니다. 바로 받아 주십니다. 즉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리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닌 살리시고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우리를 향한 마음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으십니까? 어찌하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깨닫고 회개해야 할 죄가 있는지 기도하기 원합니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믿음과 마음을 지킬 수 있기를 기도하고, 감당할 힘과 지혜를 구하는 자가 되어 5절과 같이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경험하며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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