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나서 3:4-10
4 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
6 이 소문이 니느웨의 왕에게 전해지니, 그도 임금의 의자에서 일어나, 걸치고 있던 임금의 옷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았다.
7 왕은 니느웨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하여 알렸다.”왕이 대신들과 더불어 내린 칙명을 따라서,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 떼든 양 떼든, 입에 아무것도 대서는 안 된다. 무엇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된다.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굵은 베 옷만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
9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고 노여움을 푸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나님께서 그들이 뉘우치는 것, 곧 그들이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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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니느웨 성 백성들이 요나가 선포한 짧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고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께서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이 내리지 않고 구원을 받는 놀라운 사건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난 토요새벽에 같은 본문으로 말씀을 나누었지만 어떻게 작은 식민지 나라인 이스라엘 사람이었던 요나가 이스라엘만이 아닌 그 지역을 모두 재패하고 다스리던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인 니느웨 성을 돌면서 반쪽 복음인 “40일 후면 이 성이 망한다” 라는 저주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한다는 것은 요나조차 기대하지 않았고 인간적으로, 상황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찌하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분명 니느웨 성 모든 백성들과 니느웨 성 왕까지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고 돌이킨 것은 하나님의 역사이지만 느니웨 성 백성들이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게 된 여러 이유들을 유추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니느웨 성에 나타나 니느웨 성이 망할 것이라고 선포하며 다니는 요나를 알아본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요나와 함께 배를 타고 갔었던 니느웨 성 사람들입니다. 타고 가던 배가 풍랑을 만났는데 알고 보니 요나라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이스라엘 사람이 불순종해서 풍랑이 일었다는 것을 제비를 뽑아서 알게 되었고 요나의 말대로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졌더니 거짓말처럼 풍랑이 잠잠해진 기이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 바다에 던져져 죽었을 요나가 살아서 나타나 니느웨 성에 부어질 하나님의 재앙에 대한 메시지를 듣고 요나를 알아본 사람들이 놀라서 바다에 던져진 요나가 하나님의 계획 아래 큰 고기 뱃속에서 3일을 지내다가 다시 육지로 살아 돌아오게 된 놀라운 일을 듣고 요나가 전하는 하나님의 재앙에 대한 외침을 니느웨 성 백성들도 믿게 되었을 것입니다.
요나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되는 우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알려 주시는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또한 요나처럼 불순종함 속에 깊은 어둠에 살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함으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으며 구원받은 자들이 아닙니까? 그 경험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의 변화입니다. 나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 예수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내 삶의 변화를 보고 “저 사람 진짜 내가 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 맞나? 저 사람 정말 예수 믿고 확 변했네. 저 사람이 변한 것을 보니까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는가 보다. 저 사람이 전하는 복음이 맞는가 보다. 나도 교회에 나가고 예수를 믿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과 도전을 받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삶의 변화가 전혀 없고, 구원받은 증거가 없으면 아무리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나오라고 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해도 코웃음을 치는 것입니다. 농담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이 진정 예수 믿는 자의 변화와 구원 받은 자의 표적으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요나가 선포한 메시지를 보면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라는 부정적 메시지였습니다. 받아 들이기 보다는 돌을 들고 요나에게 던질 수 있는 기분 나쁜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니느웨 성 백성들은 그 메시지에 올바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메시지에 올바른 반응을 보여야 됩니다. 니느웨 성 사람들이 요나가 전한 하나님의 메시지에 보인 올바른 반응은 요나가 전한 메시지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4-5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라고 했습니다. 들려주시는 말씀, 선포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이 용서함을 받고, 회복과 축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비록 요나가 전한 메시지가 인간적으로 듣기에는 듣기 싫은, 불편하고 기분 나쁜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기분 나쁘다고, 나를 찌르는 설교라고 시험에 들고, 미워하고, 귀를 막는 모습을 보일텐데 니느웨 백성들은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었다는 것입니다. 식민지의 한 미친 사람의 말이나, 자신의 나라를 미워하는 한 사람의 독기 품은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반드시 이루어질 말씀으로 믿었기에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하나님께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며 회개한 것입니다.
니느웨 성 백성들은 믿음으로 내릴 재앙을 피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중하게 여기는, 반드시 이루어질 약속의 말씀으로 믿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신 것을 죄라고 믿고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복된 삶이란 이런 것이니 이렇게 하라. 이렇게 하지 말라 라고 하신 그대로 믿고 순종함으로 저주가 아닌 축복을 이 땅에서, 더 나아가 영원한 천국에서 받고 누리는 자로 서기를 원합니다.
니느웨 성 백성들은 요나가 전하는 메시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믿음에 합당한 회개의 행동들을 보였습니다. 니느웨 백성은 왕부터 시작해서 모든 백성과 심지어 짐승들조차도 금식했습니다. 5절을 보면 요나의 메시지를 들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먼저 금식하기 시작했고 6-9절을 보면 니느웨 성의 왕도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온 나라에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그 금식은 단지 물과 음식을 먹지 않는 금식이 아닌 하나님께 부르짖어 회개하는 금식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긍휼하심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지은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지은 죄악으로 인하여 내려질 재앙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니느웨 성 백성들과 왕이 금식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회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봅니다. 그것이 8절입니다.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참된 회개란 8절에서 앗시리아 왕이 백성들에게 선포한 것처럼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앗시리아 나라와 백성들이 했던 가장 나쁜 길이 다른 나라와 민족들을 쳐서 사로 잡았던 “휘두르던 폭력”이었기에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라고 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께 금식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회개에 합당한 삶의 돌이킴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10절에 “하나님께서 그들이 뉘우치는 것, 곧 그들이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려던 뜻을 돌이키는 회개, 죄를 용서하시는 회개, 다시 회복시키시고 축복하시는 놀라운 회개의 축복이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에 임하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기도할 때 나의 마음을 성령의 빛으로 비추사 내 안에 있는 회개해야 할 더럽고 추한 죄악들,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 재앙이 임하게 하는 그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그 죄된 길에서 돌이키고 그 죄를 그치는 참된 변화와 돌이킴이 있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