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27-31

27 주님께서 아론에게,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만나라고 말씀하시니, 그가 하나님의 산에 가서 모세를 만나서 입을 맞추어 문안하였다.
28 모세는, 주님께서 자기를 보내시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명하신 이적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아론에게 말하여 주었다.
29 모세와 아론은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았다.
30 아론이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일러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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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에 모세가 드디어 결단하고 순종하여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로들을 만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말씀, 즉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말씀을 하나님이 보여 주라고 하신 이적, 즉 지팡이를 뱀이 되게 하고, 품에 손을 넣고 빼면 나병이 생기고 그 손을 다시 품에 넣어 빼면 깨끗해지는 이적을 보여 주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의 말을 믿고 하나님께 경배한 사건입니다.

출애굽을 위한 시작점이 되는 사건입니다. 다시 한번 출애굽의 시작을 알리는 모세와 아론이 이집트의 이스라엘 백성과 장로들을 만나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가 알고 깨달아야 할 영적 원리를 배우기를 원합니다.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 오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고통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자신들을 보냈다는 말을 전하며 하나님의 이적을 보여 주었을 때 31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개역성경에서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 라는 말씀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생활로 고통 받는 것을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400년간 지내면서 요셉이 총리로 7년 대흉년에서 구원한 업적으로 70명의 가족을 우대해 주어 좋은 고센 땅에 살게 하였고,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세워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가 크게 불어난 것을 두려워한 것을 생각했다는 것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아 부역하게 한 것은 약 100-150년의 시간일 것입니다.

그 100여년의 시간 이스라엘은 백성들은 절망속에 있었지만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소망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고 그들의 신음과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그들을 구원하시고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모세를 부르시고 보내시어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하나님의 찾아오심으로 시작됩니다. 아담도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시어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라고 부르셨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이 먼저 부르셨습니다. 모세도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 라고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고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세를 설득하시어 세우신 것처럼 오래 참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우리가 믿고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지금도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우리의 삶에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시는 것 같은 의심이 들 때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를 보시고, 들으시고 알고 계심을 믿는 믿음으로 충성됨을 지켜 나가기를 원합니다.

31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장로들이 모세가 전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믿고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합니다.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아직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로 왕이 그대로 있고 노예생활도 그대로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믿었습니까?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가 보인 하나님의 이적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기적을 보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생깁니다. 그래서 로마서 10:17절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약해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소리를 더 많이 듣기 때문입니다. 걱정의 소리, 내 감정의 소리, 사람의 소리, 세상의 소리를 더 많이 듣습니다. 믿음의 소리가 아닌 의심과 미움과 원망과 불평의 소리, 사단의 소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 믿음의 소리를 듣지 않고 세상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살아가니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생기지 않고 있는 믿음조차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않고 감정대로, 육신의 욕심대로, 사단이 원하는 죄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면 하나님의 약속이 마음속에 심어지고, 믿음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붙들면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으로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마지막은 이렇게 끝납니다.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그들은 아직 노예생활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먼저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세상은 응답을 받은 후 감사합니다. 내 뜻대로 되었을 때 감사합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응답 전에 예배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셨다면 이미 이루어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문제가 끝난 사람, 고난과 고통이 사라진 사람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 가운데서도,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믿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며 엎드렸다는 것의 의미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하시는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겠다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엎드려 예배했다는 것은 “우리가 이제 살겠다.” 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는 것을 깨닫고 믿었기에 드린 예배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배가 저와 여러분들의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다 보면 이집트와 같은 시간을 만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의 문제, 질병, 관계의 상처, 미래에 대한 두려움 …

그러할 때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듣고, 알고 계십니다. 우리를 찾아 오시어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보여 주십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예배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기 때문에 드리는 것입니다. 그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묶고 있던 영적인 노예의 권세에서 자유케 하시며, 약속의 길, 축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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