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인생의 길에 여러 가지 일들을 만나듯이 목회하는 길에도 좋은 일, 어려운 일을 만납니다. 좋은 만남, 기쁨과 힘이 되는 만남도 있는가 하면 때론 고통과 아픔을 주는 만남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어떤 만남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저를 다듬고 세우시고자 하는 유익을 위함임을 깨닫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에도 여러 가지 장애물과 굴곡들이 늘 있었고 그러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힘든 일을 만나고 어려움에 봉착할 때에 당황하고, 자책하기도 하고, 실망하고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목회를 해 나가면서 상황이나 조건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부르심을 붙잡고 씨름하며 마음을 지키고, 자리를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조금 잘 될 때 자만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잘 안될 때 조급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눈팔지 않고 묵묵히 한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마음을 지키고 믿음으로 버틸 때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역이나 섬김을 하다가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할 때 해야 할 것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며 그 사역과 섬김을 버티는 것입니다. 그럴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힘을 얻고 일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함 속에 자신을 돌아보고, 지혜를 구하며 소망을 가지고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도하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도한 것이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열매가 없어서 낙심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적인 침체기가 있습니다. 신앙은 굴곡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침체의 자리를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침체기를 지날 때 다른 생각, 다른 방법이 아닌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기도의 시간을 늘리고 기도의 자리에서 버텨야 합니다. 그러할 때 영적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힘들 시간, 침체의 시간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주일 예배를 통해서 헌신하고, 말씀 공부를 하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기본에 집중하면서 꾸준하게 버티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나 목장이나 개인의 영적 승리는 가져오는 길입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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