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올해부터 지역으로 나눈 구역과 주일예배 후에는 남녀 연령별로 모이는 남녀 전도회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매주 주일 예배 후에 남녀 전도회가 각 방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구약의 파노라마 성경공부를 나누고 매달 마지막 주에 월례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도회 모임에 대해 좋게 생각하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연령과 성별로 모이기에 나눔과 대화가 편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이면서 늘 상기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모임과 조직에는 목적과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군대는 모집하고 징병된 사람들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 훈련시키는 곳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을 준비시키고 주어진 과제상황 전반을 판단하고 자발성과 책임의식에 근거해 행동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성장세대에게 갖춰주는 곳입니다.

교회는 목적과 모임의 궁극적인 사명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고 우리를 불러 모으신 것입니다. 구원이란 예수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죄를 깨달아 회개함으로 죄 용서함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 삶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세상과 구별된 삶, 하나님이 주신 복음의 사명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 구원을 얻도록 가서 전하고 가르쳐 지키는, 즉 예수님을 닮고 따르는 제자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될 수 있도록 보여 주고 가르쳐 주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함께 사랑의 교제, 친목, 더 나아가 주일 전도회에서 감당할 성경공부가 그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늘 상기하고 모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도회나 구역 모임이 세상 사람들이 세상에서 내가 편하고, 내가 원하고, 서로 즐기는 수다 떠는 모임, 아줌마들의 모임, 혹은 아저씨들의 정치 이야기나 나누는 모임으로 전락학 수 있습니다.

전도회는 말 그대로 말씀을 배우고 전도하도록 영적 성장을 말씀으로 이끄는 모임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전도회가, 내가, 우리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상의하고, 힘을 모아 교회에 힘이 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되고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내가 편하고, 내 만족을 채우고, 내가 원하는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모습이 아닌 구역과 전도회를 통해 교회의 사명인 영혼을 구원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제적으로 지키며 감당하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고 사랑하기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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