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적 교회를 다닐 때는 교회가 재미있어서 다녔습니다. 교회를 가면 새로운 노래도 가르쳐 주고 성경 이야기도 들려주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 수도 있고 교회를 주일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오거나 성경구절을 매주 한구절 외우고 가면 상으로 공책과 연필을 주고 가끔씩 나오는 빵과 우유, 과자 받는 재미에 교회를 다녔습니다. 어릴 적 교회는 재미있는 곳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 믿은 청년의 시기에는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무언가 열심히 뛰어야 하는 줄 알고 뛰었던 시기였습니다. 내가 이만큼 봉사하고 수고해야 하나님께서 나를 계속 사랑하시겠지, 구원을 잃지 않겠지 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서, 구원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몸이 두개라고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뛰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아가면서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구원을 얻기 위해서 혹은 구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뛰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매주 말씀을 공부하며 배우면서 막연하게 알았던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 사랑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나를 향한 세상 어느것과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하나님의 사랑이 깨달아졌을 때 수없이 불렀던 찬송가 404장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라는 가사에 마음 깊은 곳에서 나의 고백으로 부르는 찬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심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은 후에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이 얼마나 크신 사랑인지를 이제 알았기에 신앙생활에 또한 삶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내가 어떠한 모습일지라도, 비록 부족하고 늘 넘어질지라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때문에 누군가에게 마음에 상처가 되고 말을 들어도 오해를 받아도, 또는 힘든 상황이 닥쳐도 전과는 달리 인내하는 마음과 기다리는 마음이 생김을 느낍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을수록 내가 너무 교만함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사랑을 깨달을수록 저의 헌신이 그 사랑에 비해 너무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을수록 더욱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또한 담대함과 용기와 자유함이 생깁니다.목회자로서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로 우리 헤이워드 가족이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 때문에 용서하며 인내하며 관용하며 담대하며 자유함과 평강 속에서 섬김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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