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확진자가 어느 기준에 넘으면서 가게나 식당, 영화관, 체육관, 학교, 그리고 교회까지 문을 열지 못하는 행정조치가 있었습니다. 분명 안전을 위해, 확진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교회는 분명 나라와 정부, 그리고 속한 카운티의 법과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그동안 저희 교회도 그 지침을 충실하게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교회에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허가와 모일 때 지켜야 할 지침에 맞게 지난 주부터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다른 주에서는 훨씬 전부터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는 것을 허용해 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가 다른 주에 비해 더 조심스럽게, 그래서 훨씬 늦게 대면 예배를 허가한 것입니다.

주일 예배를 꼭 교회에 와서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 건물이 없을 때는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경험했지만 교회에 나와 예배드릴 수 없었기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화면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에 나와 성전에서 함께, 직접 예배를 드리는 것은 분명 집에서, 혼자 예배를 드리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은혜와 장점들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하는 예배와 TV이나 핸드폰, 혹은 테블렛을 통해 드리는 예배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지난 주 코스코에 갔는데 별로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세이프 웨이 가게도, 그리고 은행에도 들렸는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고 은행 안에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습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심하면서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직장에 다니는 분들도 직장으로 가시고 가게를 하시는 분들도 매일 가게 문을 열어 놓고 일하시고 있습니다.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집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주일 예배는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것이고 그것도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본당이 크기 때문에 6ft 의자를 떨어 트려 놓아서 옆 사람과 충분히 떨어져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드립니다. 앞 뒤의 문도 열어 놓아 환기에 신신경도 씁니다.

우리는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자들입니다. 아무리 조심하고 조심해도 우리의 몸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습니다. 집안에만 있다고 건강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조심하고 예방도 잘 하면서 생명이 주님이 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의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관지가 약하시거나 특별히 조심하셔야 할 성도님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염려와 걱정 때문이라면 기도함 속에 예방 수칙을 잘 지키시며 예배에 참석하시는 것도 다시한번 깊이 고려하실 것도 권면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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