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4:15-18

15. 드디어 우리의 원수들은 자기들의 음모가 우리에게 새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그들의 음모를 헛되게 하셨으므로, 우리는 모두 성벽으로 돌아와서, 저마다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16. 그 날부터 내가 데리고 있는 젊은이 가운데서 반은 일을 하고, 나머지 반은 창과 방패와 활과 갑옷으로 무장을 하였다. 관리들은 성벽을 쌓고 있는 유다 백성 뒤에 진을 쳤다.
17. 짐을 나르는 이들은, 한 손으로는 짐을 나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무기를 잡았다.
18. 성벽을 쌓는 이들은 저마다 허리에 칼을 차고 일을 하였다. 나팔수는 나의 곁에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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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랏과 도비야는 사마리아, 압몬, 블레셋, 아랍 민족과 연합하여 예루살렘 성을 급습하여 느헤미야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러한 대적자들의 방해가 심해지자 염려한대로 예루살렘 백성들 안에서 두려운 마음을 갖고 성벽 재건에 대한 의심과 절망을 말하는 자들도 생겨 났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의 원래 계획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조롱과 멸시, 부정적인 말을 전하고 더 나아가 무력으로 쳐들어 가겠다는 말을 듣고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겁을 먹고 성벽 재건의 의욕을 잃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이들의 모든 계획을 미리 알아차리고 백성들을 모아 격려합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싸우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늘 붙들어야 할 영적인 원리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승리케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싸워야 합니다. 그러할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하고 습격에 대비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무장하게 합니다. 그러한 느헤미야와 백성들의 모습에 산발랏과 도비야 그리고 이웃 연합 민족들은 기습계획을 포기합니다.

그렇게 된 일에 대해서 15절에 “하나님이 그들의 음모를 헛되게 하셨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사단 마귀는 우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 많은 성도들이 두려워하고, 낙심하고, 좌절하고 포기합니다. 그것이 사단이 우리를 위협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 주는 목적입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사단이 우리 마음에 집어넣는 미래에 일어날 근심과 걱정되는 일들은 실제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단은 우리를 직접적으로 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지키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나태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강하게 믿으면 마음을 놓으면서 느슨해질법도 한데 느헤미야에게는 그런 모습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욱 경계를 강화합니다.

오늘 본문이 그러한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의 모습이 잘 그려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16-18절 말씀을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그 날부터 내가 데리고 있는 젊은이 가운데서 반은 일을 하고, 나머지 반은 창과 방패와 활과 갑옷으로 무장을 하였다. 관리들은 성벽을 쌓고 있는 유다 백성 뒤에 진을 쳤다. 짐을 나르는 이들은, 한 손으로는 짐을 나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무기를 잡았다. 성벽을 쌓는 이들은 저마다 허리에 칼을 차고 일을 하였다. 나팔수는 나의 곁에 있게 하였다”

느헤미야는 자기 부하들로 하여금 절반은 공사를 하게 하고, 절반은 무장을 시켰습니다. 즉, 한 손에는 연장을 잡고, 또 한 손에는 병기를 잡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에서 멀리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팔을 준비했는데 그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즉시로 도와주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성 밖에서 사는 백성들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종들과 함께 성안에서 자면서 경계근무를 서게 했습니다. 모두 다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가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엉뚱하게 사용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말씀을 ‘우리가 죄 가운데 머물러도 된다’는 근거로 사용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보호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우리는 게을러도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럴 수 없느니라’ 라고 강하게 선언했고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의 약속과 ‘우리가 힘써 방비’ 하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정말 믿는 사람은 우리의 방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힘써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도함과 열심히 찾고 행하는 균형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힘써 기도해야 하고, 힘써 무너진 성벽을 재건해야 합니다. 무너져서는 안되는 것들을 지키는 것 또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지키고, 믿음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는 삶을 기도함과 동시에 주님이 주시는 지혜를 가지고 실제적인 삶에서 감당해 나가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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