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3:12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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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를 믿는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표현으로 옷을 입으라고 표현합니다. 12절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우리가 벗어야 할 것과 새로 입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골로새서 3:5-9절 말씀에 나옵니다. 땅에 속한 것, 육체의 것입니다. 결혼 밖의 성적인 욕구와 탐심과 잘못된 사람을 죽이는 말입니다. 성과 욕심과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으로 주신 것이지만 그 선을 넘을 때 가장 큰 재앙이 되는 사단이 우리를 공격하고 유혹하고 무너트리는데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 세 가지의 죄를 다스려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입어야 할 것들을 말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인격, 예수님의 성품, 마음,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인격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오늘 본문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말씀하십니다. 다시한번 1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2절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우리가 입어야 하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의 인격은 동정심 즉 긍휼함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가 입어야 할 옷입니다. 긍휼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긍휼은 어떤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과 연약함을 보면서 함께 아파해 주는 마음, 어떻게 하든 돕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때 긍휼이 여기셨습니다. 소경, 문둥병자, 앉은뱅이를 만났을 때 긍휼히 여기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자신을 따라 오는 사람들을 보시고 목자 없는 사람들처럼 보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까? 성경은 “우리가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그 큰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유를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불쌍히 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 긍휼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입어야 할 옷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과 연약함, 더 나아가 죄악됨을 향하여 긍휼함을 베푸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복 있는 자다라고 하십니다. 산상수훈의 팔복 중에 마태복음 5:7절에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다른 사람을 향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세상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정부분 누구나 누군가, 어떤 종류의 사람에 대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과거에 자신이 겪은 고난, 고통을 겪는 사람을 보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유학시절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유학생들을 불쌍히 여기고 돕고자 하는 마음, 암 치료를 받아 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암에 걸리신 분에 대한 긍휼히 여기는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은 믿지 않는 자들도 갖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을 자세히 보면 내 기준, 내 경험, 내 감정에 의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긍휼이 여기는 자”는 내가 끌리는 사람, 내가 도와주고픈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만 베푸는 마음이 아닙니다. 내가 끌리고 마음이 가는 사람만이 아닌 전혀 긍휼히 여기고 싶지 않는 자들까지도 포함하는 긍휼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긍휼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 주십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 독생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 아들의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들이 어떠한 자들이었습니까? 죄인이었습니다. 저주 받아야 할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멸망 받아야 할 자들이었습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신 때는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였습니다. 10절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입니다. 죄인 된 자, 원수 된 자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아들까지 내어 주신 마음이 바로 긍휼하심입니다. 받을 수 없는 사랑,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4-5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것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 병든 자들, 귀신 들린 자들, 약한 자들을 치유하시는 사역도 긍휼이 여기는 마음이셨습니다. 마태복음 9:36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왜 가르치셨습니까? 영혼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까? 왜 병든 자들과 약한 자들을 고치셨습니까? 영혼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 긍휼을 우리가 받은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을 보면 만달란트를 빚진 자가 왕 앞에 애걸을 합니다. 평생을 갚아도 갚을 수 없는 돈입니다. 가족 모두가 평생 노예가 되어 살아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왕이 그를 불쌍히 여깁니다. 긍휼을 베풀어 만달란트를 아무런 조건없이 탕감해 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용서요 긍휼하심입니다. 우리가 그런 긍휼하심, 조건 없는 사랑을 받은 자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조건이 많습니까? “네가 내게 무릎을 꿇으면, 잘못했다는 것을 말하면, 정만 잘못했다는 마음이 내게 전달되면,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용서를 구하면 …”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 은혜와 긍휼하심은 그런 조건이 없었습니다.

왕에게 놀라운 긍휼함과 은혜로 만달란트 빚을 탕감 받고 나오는 길을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났는데 그는 긍휼을 베풀지 않고 감옥에 넣습니다. 그 소식이 왕에게 들어가고 왕은 분노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잘 압니다. 그를 다시 붙잡아 영원토록 그 빚을 갚을 때까지 깊은 감옥에 던져 넣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용서와 긍휼함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어야 우리가 진정 용서함과 긍휼함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이 기도를 뒤집으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주지 않으면 우리의 죄도 사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려운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단순하게 생각하면 긍휼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기 때문에 긍휼의 마음을 품고 있으면 복이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누군가를 향해 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이 복입니까?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 복수하고 싶은 마음, 죽이고 싶은 마음이겠습니까? 아니면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 살리고 세우고, 축복하고자 하는 마음이겠습니까?

어떤 마음이 복이고 어떤 마음이 불행인지 우리는 압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성은, 그리고 사단은 우리 안에 우리로 하여금 망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고, 관계를 깨트리는 마음을 품게 합니다. 그 마음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 우리로 하여금 복이 되게 하는 마음은 사랑의 마음,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복이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남편에 대해, 아내에 대해, 성도에 대해, 특별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의 마음은 다른 사람, 특별히 부족하고, 답답하고,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 긍휼함을 가지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보여주신 그 긍휼한 마음을 깨달아 긍휼의 옷을 입은 자로 살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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