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4-6

4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잡수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여러날이 되지 않아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것이다”
6 사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때나 시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8 그러나 성령이 너라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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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요한복음 14:26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라고 그리고 요한복음 16:7절에도 다시한번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주겠다”약속하셨습니다.

그 말씀과 약속대로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후에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주님의 약속하신 성령님을 기다리며 기도했던 사도들과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교회가 시작되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여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교회의 역사, 성령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고 성령행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도행전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폭발적이었습니다. 무서운 핍박과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초대교회 성도들은 담대함으로 기쁨으로 복음을 전했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체험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사도행전에 역사하셨던 성령님은 과거에만 역사하셨고 지금은 역사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아닙니다. 과거에 역사하신 성령님은 지금도 우리들 삶 속에서, 우리 교회 가운데서 역사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역사하심이 우리 교회에, 우리 교회에 성도님들 한분 한분들에게 임하여 초대 교회에 임했던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체험하는 축복을 누리는 새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사도행전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하나를 찾으라고 한다면 1:8절을 주저없이 꼽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행전의 모든 역사는 성령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이 시간 말씀을 통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성령의 오심과 성령의 역사의 시작은 기다림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4-5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잡수실 때 그들에게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여러 날이 되지 않아서 성령으로 침례를 받을 것이다”성경의 역사는 기다림의 역사였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영적인 죽음이 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인의 후손을 통하여 회복시키겠다는 원 복음을 제시하셨고 구약의 모든 시간은 하나님이 보내실 메시야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예수님의 두 번째 오심인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시간이 아닙니까?

예수님의 초림과 예수님의 재림의 중간에 오신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지상사명의 명령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마태복음 28:19-20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겠다”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일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성령님께서 도와주실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4절에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보낼 성령을 기다리라” 라고 말씀하셨고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함께 하실 때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행전 1장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주신 명령이 “내가 곧 성령을 보내 줄 텐데 그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라는 명령이셨습니다. 성령의 오심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역시 성령의 역사하실 때를 기다리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기다림의 영성이 없어서는 승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기다림을 힘들어 합니다. 기다림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이 시대가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핸드폰, 이메일, 카톡, 온라인과 인터넷으로 모든 일들이 1분 안에 다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기다림을 힘들어 합니다. 조급해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참고 기다리라 라고 반복해서 명령하십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편 27:14절에도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라고 명하십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함으로 제사장만 할 수 있는 번제를 직접 드렸다가 왕의 자리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다림의 영성이 없습니다. 힘들면 떠나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포기하고, 기다림보다는 내 원함과 내 편함과 내 뜻이 빨리, 당장에 이루어지기를 조급해 합니다.

기다림은 어려운 일입니다.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에 기다림은 믿음을 요구합니다.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번 함께 나누었던 누가복음 18장에서 예수님께서 믿음의 기도에 대한 비유로 주신 과부와 불의한 재판장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부는 재판장이 반드시 자신의 권리를 찾아 줄 것을 믿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찾아가 간청했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야고보서 5:7절에서도 농부가 하늘의 비를 인내하고 기다림을 예를 들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견디십시오. 보십시오, 농부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땅에 내리기까지 오래 참으며,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셨고 사도들과 성도들이 그 약속을 믿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다렸던 것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명하실 때는 기도함 속에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도들과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단지 모여 앉아 있었던 것이 아닌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며 기다린 것입니다.

기다리며 기도했을 때 약속하신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주님께서 명하신 그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사명을 고난과 어려움, 핍박과 도망함 속에서도 감당하며 놀랍게도 복음이 로마까지, 세상 끝까지 전파하는 일을 감당한 것입니다.

2024년 새해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들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과 성도들처럼 하나님의 약속하심을 듣고, 받고,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주시겠다고 하신 성령의 열매들과 구원의 열매, 더 나아가 우리가 기도해야 할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기다리며 기도함으로 놀라운 성령님의 역사와 성취를 받는 한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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