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8:1-36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함께 데리고 오너라. 또 그들에게 입힐 옷과, 거룩하게 하는 데 쓸 기름과, 속죄제물로 바칠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누룩을 넣지 않은 빵 한 바구니를 가지고 오너라.
3 또 모든 회중을 회막 어귀에 불러모아라.”
4 모세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회중을 회막 어귀에 불러모으고
5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하라고 명하셨다” 하고 말하였다.
6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게 하였다.
7 모세는 아론에게 속옷을 입혀 주고, 띠를 띠워 주고, 겉옷을 입혀 주고, 에봇을 걸쳐 주고, 그 에봇이 몸에 꼭 붙어 있도록 에봇 띠를 띠워 주었다.
8 모세는 또 아론에게 가슴받이를 달아 주고, 그 가슴받이 속에다가 우림과 둠밈을 넣어 주었다.
9 모세는 아론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관 앞쪽에 금으로 만든 판 곧 성직패를 달아 주었다. 이렇게 모세는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
10 이렇게 한 다음에, 모세는, 거룩하게 구별하는 데 쓰는 기름을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에 발라서, 그것들을 거룩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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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인 레위기 8장의 말씀은 1-7장까지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5가지의 제사인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 대해 알려 주신 후에 그 제사와 예배를 집도하는 제사장을 세우는 위임식을 이렇게 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중간에서 섬기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거룩하게 구별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으로 세워질 사람들을 레위 지파 중에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택하셨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주권으로 쓰사겠다고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세우도록 하신 것은 일차적으로는 성막에서, 예배와 제사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중보자 없이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심인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원칙상 제사장 없이 일반 백성들이 그가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구약에 제사장들 중에 대 제사장은 사실 후에 오실 인류의 죄를, 저와 여러분의 죄를 온전히, 단번에, 영원히 속죄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이 되셔서 자신의 몸으로 십자가 위에서 속죄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짐이 되었기에 하늘의 중보자로서 모든 율법과 제사를 완성 시키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카톨릭에서 말하는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나 지금의 목사나 유명한 기도원 원장이나 은사자들이 중보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을 찾아가 중보해 달라고, 특별한 은혜와 은사를 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예수 믿어 구원 받은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언제든지 나아오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의 제사장 위임식이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일이 아닌 저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 위임식의 절차와 직무속에 담긴 영적인 원리를 깨달아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적 제사장의 삶과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본문 8장은 제사장을 세우는 예식에 대해 길게 설명하는 장입니다. 나누어서 설명하자면 1-3절은 제사장 위임식에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함께 데리고 오너라. 또 그들에게 입힐 옷과, 거룩하게 하는 데 쓸 기름과, 속죄제물로 바칠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누룩을 넣지 않은 빵 한 바구니를 가지고 또 모든 회중을 회막 어귀에 불러모아라”

그리고 5-13절에는 위임된 제사장들을 물로 씻기고 제사장들이 입어야 할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부어 줍니다. 그리고 14-17절에는 세우는 제사장들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게 하고 18-21절에는 제사장들을 위한 번제를 드리게 하고 22-32절에는 화목제사를 드리게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사장을 세우기 위해서 번제, 속죄제, 화목제사를 차례로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성막에서 봉사하는 자로, 예배를 섬기는 자로 세움 받는 제사장들을 세울 때 이러한 절차를 거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로 서기 위해서는 첫째, 거룩함과 깨끗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해서 그들을 위해 속죄 제사를 드리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섬김 전에 거룩함, 깨끗함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은 깨끗함, 정결함, 구별됨과 거룩함이 앞서야 합니다. 그래야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디모데후서 2:20-21절에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 쓰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그는 주인이 온갖 좋은 일에 요긴하게 쓰는 성별된 귀한 그릇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깨끗함, 거룩함, 구별됨이 먼저 되어야 하기에 속죄제사를 드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기름을 가져다가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성막과 제단의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서 거룩하게 했고 더 나아가 제사장들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거룩한 자라는 것, 하나님의 일을 위해, 거룩함을 위해 구별되어 세운 자임을 인식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영적인 진리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이 된것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 다른 지파보다 거룩하기 때문에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제사장이 된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우리를 영적인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특권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은혜, 그 축복, 우리의 부르심이 놀라운 특권임을 알 때,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임을 인식하며 살 때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을 거룩하고 깨끗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이기에, 영적인 제사장이기에 말과 행동속에, 마음에 깨끗함이 있기를, 깨끗한 그릇이 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성령님의 충만함 속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섬김과 봉사 이전에 우리의 거룩함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정결한 삶이 되길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늘 나의 마음을 말씀의 거울과 성령의 빛으로 살펴서 나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나의 죄를 회개하고 내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해 지도록 간절히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레위기 8:23-24절을 보면 “모세는 또 아론의 아들들을 오게 하여, 그 피를 오른쪽 귓불 끝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발랐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경청하기 위해서 오른쪽 귓부리에 피를 바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 귀가 정결케 하여 쓸데없는 말, 비판하는 말, 불평하는 말 그리고 이 세상의 유혹과 사단의 말을 듣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섬기라는 것입니다.

또한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그 피를 바르게 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는 행동이 거룩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매일, 매 순간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된 귀와 손과 발만이 하나님의 말씀앞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섬길 수 있는 삶을 주님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이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우리의 삶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3절을 보십시오. “위임식 절차가 끝나는 날까지 이레 동안은 회막 어귀 바깥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그대들의 제사장 위임식은 이레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7일은 완전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숫자입니다. 7일 동안 회막밖으로 나가지 말고 번제, 속죄제, 화목제를 드리며 피를 바르고 기름을 바르며 거룩함과 헌신을 위한 절차를 통하여 제사장으로 세우라는 것은 저와 여러분의 삶이 매일 매순간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속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31절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 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죄에서 구원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삶이 거룩함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장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셨기에 우리에게 주신 삶의 터전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고, 말씀대로 살아가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영혼들을 하나님께 이끌어 번제와 소제, 화목제와 속죄제, 속건제의 삶을 살도록 이끄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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