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3:17

17 그리고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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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정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자라면 하나님의 은혜로 죄 용서함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음과 동시에 예수님의 뜻대로, 명령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의무와 책임은 어쩔 수 없이 억지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내게 베풀어 주신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감격함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러 나오는 헌신이요 사랑의 고백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 되시는 삶을 산다는 것은 내 삶의 모든 말과 행동, 행하는 모든 동기가 다 주님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17절에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이 23절에도 다시한번 반복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그리고 동일한 표현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인 고린도전서 10:31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라”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라는 말씀의 의미는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어떤 일이든 그 말이 옳고 그르냐? 그 행동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 혹은 그 일이 중요하냐 중요하지 않느냐보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 하는 일의 태도와 목적이 하나님의 뜻과 원함,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는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늘 강조하고 반복하는 말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왕이요,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자라면, 내가 예수님의 종임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진정 구원 받은 자라면 내 원함, 내 뜻, 내 감정, 내 의, 나의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말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말을 입 밖으로 하는 것인지, 나를 변호하고,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내 분노를 드러내고, 내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말하고, 지적하고 가르치려는 것인지 아니면 기도함 속에, 성령님의 가르쳐 주심 속에 하나님의 뜻인 하나 됨을 위하여, 사랑의 동기로, 영혼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격려하고 이끌기 위한 말인지 묻고 주님의 뜻대로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슨 행동을 할 때, 비록 그것이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다른 영혼들을 섬기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 일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감격으로 진정 낮은 모습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희생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주님의 마음과 태도가 아니라 어쩔 수 없어서, 체면 때문에, 혹은 나를 드러내려고 하는 교만함 혹은 부정적인 마음이라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되어 자원하는 마음, 그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다면 어떠한 어려움이나 힘든 일, 사람을 만나도 기쁨으로, 넉넉함으로, 긍휼한 마음으로 오래 참고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섬기면서도 섭섭한 마음, 비난하는 마음, 원망하고 탓하는 마음으로 전혀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이 되지 않는 하나됨이 아닌 분열됨을 만들어 냅니다.

모든 말과 행동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은 것입니다. 17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그리고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이름이란 단지 그 사람을 부르는 명칭이 아닌 그 사람의 인격, 그 사람의 됨됨이, 그 사람이 가진 능력까지 대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윤석열’이라는 이름에는 그가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대통령령으로 가진 능력을 함께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그 능력을 힘입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가 행하는 일들, 좁게 먼저 생각할 때 교회에서 섬기는 사역을 할 때 어떤 분들은 여전히 자기 능력으로, 자신의 가진 힘과 지혜로 섬기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직분이나 사역을 맡기려고 하면 “못합니다. 안됩니다. 능력이 안되고, 시간이 안되고, 건강이 안되고, 경험이 없고” 수많은 변명을 내세우며 못한다. 안한다 못한다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아닌 내 힘과 내 능력, 내 지혜로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하는 모든 일의 힘의 근원은 예수님의 이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모든 제자들에게 자신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16:17-18절에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징들이 따를 터인데, 곧 그들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으로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들며, 독약을 마실지라도 절대로 해를 입지 않으며, 아픈 사람들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13절에도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우리에게 사망과 죄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고, 예수의 이름으로 죄의 유혹과 사단의 공격을 이겨내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섬기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견디고, 일어서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시는 능력으로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다윗이 거인 장수 골리앗과의 일대일 싸움에 나가서 싸워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붙들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사무엘상 17:45절에 다윗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이러한 예수님의 능력의 이름을 의지하고 붙들고 모든 일을 감당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모든 말과 행동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둘째로,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는 것입니다. 17절과 동일한 말씀인 23절을 보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성도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교회 일에는 하늘의 상이 있지만 교회 밖에서, 가정이나 직장 일은 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나름대로 칭찬받고 인정받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인데 밖에서는 빈둥댐으로 대충 일하고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해서 시간 때우고 상사가 볼 때만 열심인 척 하고, 교회에서 다른 성도들에게는 친절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가정에서는 배우자를 업신여기거나 퉁명스럽게 대합니다.

잘못된 모습입니다. 직장이든, 가정이든, 어떤 일을 하든, 집에서 음식과 자녀를 돌보든 주께 하듯 마음과 정성으로, 존중함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성도의 바른 태도이고 그런 태도와 모습이 세상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영향력이 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 라는 말씀이 내 삶의 가치관이 되고, 직업관이 되고, 섬김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 주님의 이름으로, 주께 대하듯 하는 일에 주님께서 칭찬하시고 하늘의 상을 주십니다.

예수 믿어 구원 받은 우리,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요 주님의 종이 된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 이 놀라운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깨달아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말과 행동과 일을 내 뜻과 원함, 생각과 욕심과 이익이 아닌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능력으로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더 나아가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으로 죄를 이기고 주님이 명하신 명령과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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