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예배는 교회 근처 공원에서 야외예배로 드렸습니다. 일년에 한번 가지는 야외예배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는 시간입니다. 교회 건물 안이 아닌 푸른 하늘과 신선한 바람, 그리고 잔디와 나무들 사이에서 드리는 예배는 마음을 더 들뜨게 하는 예배입니다. 마음의 여유도 있습니다. 편하고 알록달록한 옷, 모자, 썬글라스 …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인 각 가정에서 준비한 풍성한 반찬들과 오랜만에 맛보는 갈비까지. 가을에도 한번 더 하면 좋겠다는 말들이 들려 옵니다 ^^

각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다들 하시지만 보이지 않게 수고한 많은 손길들이 있습니다. 좋은 가격에 좋은 고기를 사오시기 위해 멀리까지 운전해서 가져온 수고의 손길이 있습니다. 새로운 야외예배 장소를 찾기 위해서 시간을 쓰시고 예약까지 마쳐 주신 손길이 있습니다. 고기를 다듬고 양념을 하시고, 야외 예배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들을 사고, 준비하고,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나오셔서 나르신 손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2부 순서를 위해서 상품을 사고, 계획하고, 인도하신 손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친 후에 다시 그 물품들을 교회로 나르고, 씻고, 정리하신 손길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손길들이 있기에 많은 성도님들이 그 섬김으로 기쁘고 즐거운 축복을 누린 것입니다. 그 수고하신 손길, 섬김의 손길에 하나님의 더 크신 축복하심을 기도합니다.

이번 야외예배에 감사했던 것은 나바호 단기선교 후원금을 위해 청소년부에서 과자를 만들었고 그와 함께 학부모님 중에 특별한 커피를 준비해 주시고, 수정과를 준비해 주셔서 판매를 했습니다. 각 테이블에 앉은 분들 가운데 스스로 물주(!)를 자청하시기도 하고, 등 떠밀려서 물주가 되셔서 준비한 커피와 과자, 수정과들을 넉넉한 마음으로 사서 나누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적지 않은 후원금이 모여져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야외예배에서 보여 준 주 안에서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해 보겠다고 애쓸 때 기쁨으로 돕고, 참여해 주는 모습, 보이지 않게 섬겨 주는 모습, 더 나아가 상대방의 잘됨을 함께 기뻐해주고, 세워주고, 칭찬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하나가 된다면 어느 누가 우리 교회에 와도 한 가족이 되기를 원하고, 더 나아가 우리 교회로 오라고, 우리 교회 좋은 교회라고 전도함으로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주 안에서 모든 일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함으로 돕고, 칭찬하고, 세워주는 그러한 교회가 되도록 더욱 함께 힘써 주십시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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